황교안 대표직 사퇴…“모든 책임 짊어지고 가겠다”

입력 2020.04.15 (23:45) 수정 2020.04.1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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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황 대표는 어젯(15일)밤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제 역할이 뭔지 성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수년간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지만,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국민을 향해 "부디 인내를 가지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거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사과하고,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또 차량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계속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말로 해석하면 되느냐'를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에서도 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뒤져 낙선했습니다.

황 대표와 함께 선거를 지휘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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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5 23:45:14
    • 수정2020-04-16 01:16:59
    정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황 대표는 어젯(15일)밤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제 역할이 뭔지 성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수년간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지만,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국민을 향해 "부디 인내를 가지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거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사과하고,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또 차량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계속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말로 해석하면 되느냐'를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에서도 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뒤져 낙선했습니다.

황 대표와 함께 선거를 지휘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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