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난에 ‘안정’ 택했다!…민주당 180석 ‘대승’

입력 2020.04.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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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합쳐 180석 안팎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103석 안팎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전국 개표율 99%를 넘긴 오늘(16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민주당은 163석, 통합당은 84석, 정의당은 1석, 무소속 5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례의석을 결정하는 정당득표는 개표율 92%를 넘긴 현재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3.2%, 통합당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은 34.1%, 정의당은 9.5%,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3%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더불어시민당 17석, 미래한국당 19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합쳐 180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한 숫자입니다.

통합당은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합쳐 103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여,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데 그치게 됐습니다.

현재 원내 3당인 민생당은 지역구에서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한 데 이어, 정당득표에서도 의석배분의 최소 기준인 3%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경기 고양갑에서 승리해 비례의석 5석을 합치면 20대 국회와 같은 6석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고, 통합당은 정부가 경제정책에 실패했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아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20대 국회 종료 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과 '텔레그램 n번방 방지법'을 처리하고, 21대 국회에서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해나갈 방침입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 지도부를 재구성하는 등 쇄신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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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난에 ‘안정’ 택했다!…민주당 180석 ‘대승’
    • 입력 2020-04-16 07:32:40
    취재K
제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합쳐 180석 안팎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103석 안팎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전국 개표율 99%를 넘긴 오늘(16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민주당은 163석, 통합당은 84석, 정의당은 1석, 무소속 5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례의석을 결정하는 정당득표는 개표율 92%를 넘긴 현재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3.2%, 통합당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은 34.1%, 정의당은 9.5%,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3%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더불어시민당 17석, 미래한국당 19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합쳐 180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한 숫자입니다.

통합당은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합쳐 103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여,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데 그치게 됐습니다.

현재 원내 3당인 민생당은 지역구에서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한 데 이어, 정당득표에서도 의석배분의 최소 기준인 3%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경기 고양갑에서 승리해 비례의석 5석을 합치면 20대 국회와 같은 6석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고, 통합당은 정부가 경제정책에 실패했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아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20대 국회 종료 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과 '텔레그램 n번방 방지법'을 처리하고, 21대 국회에서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해나갈 방침입니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 지도부를 재구성하는 등 쇄신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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