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풍향계’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13석 중 11석 석권

입력 2020.04.16 (09:44) 수정 2020.04.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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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하지 않아 `총선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져온 인천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강화.옹진`과 `동구.미추홀 을` 등 2곳을 제외하고 11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지난 19대 총선 때 12개 선거구를 여야가 6석씩 양분했고,20대 총선 때는 13개 선거구를 민주당 7석.통합당 계열 6석을 차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대약진`과 `통합당의 참패`로 끝난 인천의 이번 총선 결과는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 출신이 고루 분포된 인천이 이번 선거에서도 `전국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거구별로 보면,`계양 을`의 송영길 후보가 5선을,`부평 을`의 홍영표 후보는 4선을 각각 달성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남동 을`에서는 윤관석 후보가 3선을 달성했고,`서구 을` 신동근 후보와 `연수 갑` 박찬대 후보,`남동 갑` 맹성규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와함께,`서구 갑`에서는 김교흥 후보가 18∼20대 총선에서 자신에게 내리 3연패의 아픔을 안겨준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에게 설욕하며 12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했고,`연수 을`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신의 정일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등 현력 2명을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동구 미추홀 갑에서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허종식 후보가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를 제쳤고,부평 갑에서는 이성만 후보가 국회에 첫 입성하게 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중구.강화.옹진` 선거구에서 배준영 후보가 4년 전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유일하게 당선됐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됐던 `동구.미추홀 을` 선거구의 윤상현 후보는 4년 만에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돼 4선에 성공했습니다.

인천 지역 정가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이번 참패는 공천 전략의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연수 을`의 민경욱 후보는 공천과 번복이 반복되면서 '호떡 공천'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고,`연수 갑`에서는 비교적 지지율이 높았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공천이 번복되면서 본선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또,인천 시장을 역임했던 안상수 후보와 유정복 후보 등 3선 경력의 중진들도 당의 방침에 따라 선거 직전에 출마 선거구를 급하게 바꿨고,`미추홀 을` 전희경 후보와 `서구 을` 박종진 후보 등 인천에 연고가 없는 후보들도 선거가 임박해서 급하게 지역구를 맡았다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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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6 09:44:41
    • 수정2020-04-16 09:52:12
    사회
전통적으로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강하지 않아 `총선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져온 인천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강화.옹진`과 `동구.미추홀 을` 등 2곳을 제외하고 11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지난 19대 총선 때 12개 선거구를 여야가 6석씩 양분했고,20대 총선 때는 13개 선거구를 민주당 7석.통합당 계열 6석을 차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대약진`과 `통합당의 참패`로 끝난 인천의 이번 총선 결과는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 출신이 고루 분포된 인천이 이번 선거에서도 `전국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거구별로 보면,`계양 을`의 송영길 후보가 5선을,`부평 을`의 홍영표 후보는 4선을 각각 달성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남동 을`에서는 윤관석 후보가 3선을 달성했고,`서구 을` 신동근 후보와 `연수 갑` 박찬대 후보,`남동 갑` 맹성규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와함께,`서구 갑`에서는 김교흥 후보가 18∼20대 총선에서 자신에게 내리 3연패의 아픔을 안겨준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에게 설욕하며 12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했고,`연수 을`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신의 정일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등 현력 2명을 꺾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동구 미추홀 갑에서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허종식 후보가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를 제쳤고,부평 갑에서는 이성만 후보가 국회에 첫 입성하게 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중구.강화.옹진` 선거구에서 배준영 후보가 4년 전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유일하게 당선됐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됐던 `동구.미추홀 을` 선거구의 윤상현 후보는 4년 만에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돼 4선에 성공했습니다.

인천 지역 정가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이번 참패는 공천 전략의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연수 을`의 민경욱 후보는 공천과 번복이 반복되면서 '호떡 공천'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고,`연수 갑`에서는 비교적 지지율이 높았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공천이 번복되면서 본선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또,인천 시장을 역임했던 안상수 후보와 유정복 후보 등 3선 경력의 중진들도 당의 방침에 따라 선거 직전에 출마 선거구를 급하게 바꿨고,`미추홀 을` 전희경 후보와 `서구 을` 박종진 후보 등 인천에 연고가 없는 후보들도 선거가 임박해서 급하게 지역구를 맡았다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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