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 탄생…강원 정치력은?

입력 2020.04.16 (20:34) 수정 2020.04.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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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국회에 입성할 강원도내 당선인 8명 가운데 6명이 재선급 이상으로 꾸려졌습니다.

강원도 정치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론 '여대야소' 지형이 마련됐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당과 무소속을 선택하면서, 정치 생명이 시험대에 올랐던 강릉의 권성동 당선인.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면서, 4선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최연희 전 의원에 이어 2000년 이후 강원도 내 2번째, 4선 국회의원이 탄생한 겁니다.

[권성동/4선 국회의원 당선인 :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가 돼서 대한민국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또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이 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선 의원도 둘이 탄생했습니다.

9년의 공백을 깬 원주 갑 이광재 당선인과 4년 만에 국회로 복귀한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한기호 당선인입니다.

이어, 원주 을 송기헌, 동해·태백·삼척·정선 이철규,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당선인은 무난히 재선 고지에 오르면서,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이로써, 강원도 내 의원 8명 가운데 6명이 재선 이상으로 꾸려졌습니다.

재선 이상이 20대 국회 때보다 1명 더 늘었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현안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국방개혁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는 힘의 지렛대 역할도 기대됩니다.

[김원동/강원대 사회학과 교수 : "중앙무대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도내의 정당한 지역 요구들을 반영할 수 있는 개연성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았나."]

하지만 여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여대야소 국회에서, 야당이 더 많은 강원도의 정치력은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0대 국회에 비해 강원도내 기울어진 운동장은 평평해졌지만, 이어달리기할 선수들의 경기력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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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선 의원 탄생…강원 정치력은?
    • 입력 2020-04-16 20:34:04
    • 수정2020-04-16 21:15:05
    뉴스7(춘천)
[앵커] 제21대 국회에 입성할 강원도내 당선인 8명 가운데 6명이 재선급 이상으로 꾸려졌습니다. 강원도 정치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론 '여대야소' 지형이 마련됐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당과 무소속을 선택하면서, 정치 생명이 시험대에 올랐던 강릉의 권성동 당선인.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면서, 4선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최연희 전 의원에 이어 2000년 이후 강원도 내 2번째, 4선 국회의원이 탄생한 겁니다. [권성동/4선 국회의원 당선인 :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가 돼서 대한민국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또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이 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선 의원도 둘이 탄생했습니다. 9년의 공백을 깬 원주 갑 이광재 당선인과 4년 만에 국회로 복귀한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한기호 당선인입니다. 이어, 원주 을 송기헌, 동해·태백·삼척·정선 이철규,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당선인은 무난히 재선 고지에 오르면서,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이로써, 강원도 내 의원 8명 가운데 6명이 재선 이상으로 꾸려졌습니다. 재선 이상이 20대 국회 때보다 1명 더 늘었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현안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국방개혁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는 힘의 지렛대 역할도 기대됩니다. [김원동/강원대 사회학과 교수 : "중앙무대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도내의 정당한 지역 요구들을 반영할 수 있는 개연성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았나."] 하지만 여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여대야소 국회에서, 야당이 더 많은 강원도의 정치력은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0대 국회에 비해 강원도내 기울어진 운동장은 평평해졌지만, 이어달리기할 선수들의 경기력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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