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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1대 국회의원 선거
보수의 몰락…패인은?
입력 2020.04.16 (21:08) 수정 2020.04.16 (21:1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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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은 쇄신을 외치면서 민주당보다 많은 현역의원 40% 가까이를 교체했습니다.

또 막판엔 보수진영 통합까지 추진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완패였습니다.

이런 보수 몰락의 배경, 말로는 통합과 쇄신을 외쳤지만 여전히 탄핵 정국에 갇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2개월 전 한국당 대표 선출 TV 토론회.

탄핵에 대한 생각, O냐 X냐 물었더니 황교안 후보 이렇게 답했습니다.

[황교안/당시 당대표 후보 : "세모로 하려고 했습니다."]

보수의 분열을 가져온 이른바 탄핵의 강, 이 강을 건널지 말지 끝까지 미뤘습니다.

[황교안 : "(별명도 얻으셨다 황 세모. 박 전 대통령 탄핵 O입니까 X입니까.) 지금은 자유우파가 힘 합쳐야 할 때입니다. 과거일로 분열 나눠서는 안됩니다."]

대신 꺼내든 카드는 정권심판이었습니다.

장외투쟁에 삭발과 단식까지 이어졌는데, 결국 중도층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박성민/정치컨설턴트 : "황교안 대표를 불렀고. 그래서 그 실제로 변화가 없었죠. 그러니까 이탈했던 중도보수층들이 돌아갈 명분이 거의 없는..."]

총선 두 달 전, 가까스로 보수 통합에 뛰어들었지만, 유기적인 결합에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유승민/당시 바른미래당 의원 : "원칙을 진정성있게 지켜가는 그런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통합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다."]

말로는 통합과 쇄신이었지만 공천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택수 : "문재인 대통령을 심판해야 된다는 그 아스팔트 보수의 목소리들이 사실 생각보다는 강하게 들려왔기 때문에 그런 거를 너무 믿고 대응한 것이 아닌가?"]

부랴부랴 외부 선대위원장까지 모셔왔지만 총선 뒤 이런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합니다.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도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통합당은 과거에 갇혀 있었고, 국민은 그런 과거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보수의 몰락…패인은?
    • 입력 2020-04-16 21:12:35
    • 수정2020-04-16 21:18:12
    뉴스 9
[앵커]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은 쇄신을 외치면서 민주당보다 많은 현역의원 40% 가까이를 교체했습니다.

또 막판엔 보수진영 통합까지 추진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완패였습니다.

이런 보수 몰락의 배경, 말로는 통합과 쇄신을 외쳤지만 여전히 탄핵 정국에 갇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2개월 전 한국당 대표 선출 TV 토론회.

탄핵에 대한 생각, O냐 X냐 물었더니 황교안 후보 이렇게 답했습니다.

[황교안/당시 당대표 후보 : "세모로 하려고 했습니다."]

보수의 분열을 가져온 이른바 탄핵의 강, 이 강을 건널지 말지 끝까지 미뤘습니다.

[황교안 : "(별명도 얻으셨다 황 세모. 박 전 대통령 탄핵 O입니까 X입니까.) 지금은 자유우파가 힘 합쳐야 할 때입니다. 과거일로 분열 나눠서는 안됩니다."]

대신 꺼내든 카드는 정권심판이었습니다.

장외투쟁에 삭발과 단식까지 이어졌는데, 결국 중도층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박성민/정치컨설턴트 : "황교안 대표를 불렀고. 그래서 그 실제로 변화가 없었죠. 그러니까 이탈했던 중도보수층들이 돌아갈 명분이 거의 없는..."]

총선 두 달 전, 가까스로 보수 통합에 뛰어들었지만, 유기적인 결합에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유승민/당시 바른미래당 의원 : "원칙을 진정성있게 지켜가는 그런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통합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다."]

말로는 통합과 쇄신이었지만 공천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택수 : "문재인 대통령을 심판해야 된다는 그 아스팔트 보수의 목소리들이 사실 생각보다는 강하게 들려왔기 때문에 그런 거를 너무 믿고 대응한 것이 아닌가?"]

부랴부랴 외부 선대위원장까지 모셔왔지만 총선 뒤 이런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합니다.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도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통합당은 과거에 갇혀 있었고, 국민은 그런 과거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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