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30여 명 감염, “거리두기 중요”

입력 2020.04.17 (07:23) 수정 2020.04.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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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예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30명 넘게 급증한 데다 인근 지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감염자 상당수가 다중시설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도청 신도시 공무원들이 거주하는 안동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사는 한 유치원 직원인 40대 여성과 9살 딸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치원생들뿐만 아니라, 확진자 자녀가 다니는 긴급 돌봄 교실의 학생과 부모 등 3백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예천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안동시에 걸친 도청 신도시 지역까지 확산한 겁니다.

도청 신도시 일대에는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실시됐고, 같은 동네에 사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와 함께 재택 근무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예천 지역에만 28명, 안동, 문경까지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목욕탕과 PC방 등 다중시설을 이용한 탓에 일주일 만에 4차 감염까지 일어난 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북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검체 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만 접촉자지만 부모까지 접촉자로 보고 확대를 하고, 신도시에 발열 유사증상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검사를 받아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홀해진 틈을 타 감염이 급속도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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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예천 30여 명 감염, “거리두기 중요”
    • 입력 2020-04-17 07:26:38
    • 수정2020-04-17 08: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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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예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30명 넘게 급증한 데다 인근 지역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감염자 상당수가 다중시설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도청 신도시 공무원들이 거주하는 안동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사는 한 유치원 직원인 40대 여성과 9살 딸이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치원생들뿐만 아니라, 확진자 자녀가 다니는 긴급 돌봄 교실의 학생과 부모 등 3백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예천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안동시에 걸친 도청 신도시 지역까지 확산한 겁니다. 도청 신도시 일대에는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실시됐고, 같은 동네에 사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와 함께 재택 근무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예천 지역에만 28명, 안동, 문경까지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목욕탕과 PC방 등 다중시설을 이용한 탓에 일주일 만에 4차 감염까지 일어난 겁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북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검체 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만 접촉자지만 부모까지 접촉자로 보고 확대를 하고, 신도시에 발열 유사증상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검사를 받아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홀해진 틈을 타 감염이 급속도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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