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차대전 승전 기념일 행사 연기”

입력 2020.04.17 (07:27) 수정 2020.04.17 (0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어왔는데요.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5월) 9일로 예정돼 있던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승전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던 모든 대중 행사를 연기합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지 않은 데서 오는 위험이 극도로 높다는 것입니다.

이어, 이번 위기가 지나가면 계획했던 모든 행사들을 올해 안에 성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의 군사 퍼레이드와, 2차대전에 참전했던 가족과 친인척들의 사진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불멸의 연대' 행진도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3천 4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16일) 기준 2만 7,9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232명입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말 육·해·공 국경을 사실상 폐쇄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전 근로자 유급 휴무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푸틴 “2차대전 승전 기념일 행사 연기”
    • 입력 2020-04-17 07:31:53
    • 수정2020-04-17 08:41:34
    뉴스광장
[앵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어왔는데요.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5월) 9일로 예정돼 있던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승전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던 모든 대중 행사를 연기합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나지 않은 데서 오는 위험이 극도로 높다는 것입니다. 이어, 이번 위기가 지나가면 계획했던 모든 행사들을 올해 안에 성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의 군사 퍼레이드와, 2차대전에 참전했던 가족과 친인척들의 사진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불멸의 연대' 행진도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3천 4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16일) 기준 2만 7,9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232명입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말 육·해·공 국경을 사실상 폐쇄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전 근로자 유급 휴무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