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99세 영국 참전용사, 의료진 위해 184억 모금

입력 2020.04.17 (10:53) 수정 2020.04.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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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대전의 참전용사인 영국의 99세 할아버지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을 돕자며 모금에 나섰는데요.

모금액은 천2백만 파운드, 우리돈 184억 원 가량으로 불어났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올해 나이 99세의 노인이 보행 기구에 몸을 의지한 채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번 모금의 주인공인 영국의 톰 무어 할아버지입니다.

그는 오는 30일,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뒷마당 100회 걷기'에 도전하겠다며 응원해달라는 온라인 모금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는데요.

성금은 코로나19에 맞서 애쓰고 있는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의료진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대전 참전용사로 몸이 불편한 노병의 도전과 모금 취지가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기부가 쏟아졌습니다.

[톰 무어/모금에 나선 참전용사 : "기부가 시작되자 모두가 놀랐고 믿기지 않았는데, 모금액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모금액은 당초 목표한 1천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어 1천2백만 파운드, 우리돈 184억 원 가량으로 크게 불어났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던 영국 보건부 장관도 나서 '톰 무어 대위의 기금마련에 특별히 감사 드린다'며 언급했는데요.

레건 데이비스라는 8살 영국 소녀는 '모금에 보답하는 의미로 톰 할아버지의 생일축하 카드를 만들어 올리자'며 누리꾼을 독려해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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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99세 영국 참전용사, 의료진 위해 184억 모금
    • 입력 2020-04-17 10:53:50
    • 수정2020-04-17 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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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대전의 참전용사인 영국의 99세 할아버지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을 돕자며 모금에 나섰는데요.

모금액은 천2백만 파운드, 우리돈 184억 원 가량으로 불어났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올해 나이 99세의 노인이 보행 기구에 몸을 의지한 채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번 모금의 주인공인 영국의 톰 무어 할아버지입니다.

그는 오는 30일,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뒷마당 100회 걷기'에 도전하겠다며 응원해달라는 온라인 모금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는데요.

성금은 코로나19에 맞서 애쓰고 있는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의료진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대전 참전용사로 몸이 불편한 노병의 도전과 모금 취지가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기부가 쏟아졌습니다.

[톰 무어/모금에 나선 참전용사 : "기부가 시작되자 모두가 놀랐고 믿기지 않았는데, 모금액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모금액은 당초 목표한 1천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어 1천2백만 파운드, 우리돈 184억 원 가량으로 크게 불어났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던 영국 보건부 장관도 나서 '톰 무어 대위의 기금마련에 특별히 감사 드린다'며 언급했는데요.

레건 데이비스라는 8살 영국 소녀는 '모금에 보답하는 의미로 톰 할아버지의 생일축하 카드를 만들어 올리자'며 누리꾼을 독려해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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