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거 통해 제3지대, 중도정당 기반 약하다는 거 느껴”

입력 2020.04.17 (11:51) 수정 2020.04.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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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서 제3지대가, 또 중도정당이 설 수 있는 기반이 정말 약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민생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이렇게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정말로 후보자에게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중도층과 무당층이 적게는 25%, 많게는 40% 넘게 있는데, 그걸 정치 세력화 하자는게 (민생당의) 모토였고, 나도 정치를 25년 해오면서 지속적으로 중도를 주장해 왔지만, 내 자신도 정치적으로 최종적인 승리에 이르지 못하고, 많은 분들로부터 '괜찮은 사람'이라는 얘기만 듣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4.3 창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결국 득표율이 3.7~8% 밖에 안돼서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총선은 우리나라의 정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심하게 갈려졌고, 비례에서는 3%도 얻지 못해서 지역구 비례대표 1석도 얻지 못하고 완전히 원외정당으로 전락을 했다"고 당의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지대를 꼭 지키는게 필요하다"며 "민생당뿐 아닌 대한민국 미래정치를 위해 제3지대를 힘들어도 굳건히 지키고, 약하지만 세를 펼쳐나가는 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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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선거 통해 제3지대, 중도정당 기반 약하다는 거 느껴”
    • 입력 2020-04-17 11:51:49
    • 수정2020-04-17 14:21:57
    정치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서 제3지대가, 또 중도정당이 설 수 있는 기반이 정말 약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민생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이렇게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정말로 후보자에게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중도층과 무당층이 적게는 25%, 많게는 40% 넘게 있는데, 그걸 정치 세력화 하자는게 (민생당의) 모토였고, 나도 정치를 25년 해오면서 지속적으로 중도를 주장해 왔지만, 내 자신도 정치적으로 최종적인 승리에 이르지 못하고, 많은 분들로부터 '괜찮은 사람'이라는 얘기만 듣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4.3 창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결국 득표율이 3.7~8% 밖에 안돼서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총선은 우리나라의 정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심하게 갈려졌고, 비례에서는 3%도 얻지 못해서 지역구 비례대표 1석도 얻지 못하고 완전히 원외정당으로 전락을 했다"고 당의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지대를 꼭 지키는게 필요하다"며 "민생당뿐 아닌 대한민국 미래정치를 위해 제3지대를 힘들어도 굳건히 지키고, 약하지만 세를 펼쳐나가는 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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