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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군용기로 3개국 돌아”…아프리카 고립 한국인 17,000km 귀국길
입력 2020.04.17 (19:14) 수정 2020.04.17 (19:55)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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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업차 서아프리카 말리에 머물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발이 묶였던 우리 기업인들이 어제 극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벨기에 군용기와 민항기를 번갈아 타며, 3개 나라를 거치느라 귀국길에 3박4일이나 걸렸는데요.

이들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 말리의 젠네댐 공사 현장, 현지시간 13일,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돼 발이 묶였던 우리 기업인 11명이 드디어 귀국길에 오릅니다.

[말리 현지 군인 : "조만간 다시 만납시다."]

7시간을 달려 공항이 있는 수도 바마코로 이동합니다.

[김형식/말리 진출 기업 대표 : "젠네에서 580km, 약 7시간에 걸쳐서 달려왔습니다. 바마코 수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모든 항공편이 끊겼지만, 이날은 유엔 평화 유지군을 위한 벨기에 군용기가 운항했습니다.

벨기에, 미국, 영국 등 7개 나라 국민과 함께, 이 군용기를 타고 말리를 떠납니다.

[녹취] UN군 군인들이 나와서 도와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씨가 굉장히 덥네요.

임시 티켓을 발급 받고, 공항에 9시간 머물며, 검사를 받습니다.

["(기존 마스크는) 반납을 하고, 손소독제로 소독한 다음에 지급된 마스크를 쓰고 그 다음에 발열체크 하고……"]

취약한 방역과 테러 위협에, 불안에 떨었던 기업인들,

["땡큐."]

군용기에 탑승하고 나서야, 마음이 놓입니다.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밤 늦게 도착한 벨기에에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벨기에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지만, 어렵게 예외를 인정 받았습니다.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엔 적막함이 감돕니다.

["저희 일행들 외에는 없네요. 아무도."]

카타르 도하까지 거쳐 고국 땅을 밟기까지 3박 4일.

세 나라를 거치며 17,000km를 이동한 긴 여정은 어제야 비로소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군용기로 3개국 돌아”…아프리카 고립 한국인 17,000km 귀국길
    • 입력 2020-04-17 19:19:04
    • 수정2020-04-17 19:55:21
    뉴스 7
[앵커]

사업차 서아프리카 말리에 머물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발이 묶였던 우리 기업인들이 어제 극적으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벨기에 군용기와 민항기를 번갈아 타며, 3개 나라를 거치느라 귀국길에 3박4일이나 걸렸는데요.

이들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 말리의 젠네댐 공사 현장, 현지시간 13일,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돼 발이 묶였던 우리 기업인 11명이 드디어 귀국길에 오릅니다.

[말리 현지 군인 : "조만간 다시 만납시다."]

7시간을 달려 공항이 있는 수도 바마코로 이동합니다.

[김형식/말리 진출 기업 대표 : "젠네에서 580km, 약 7시간에 걸쳐서 달려왔습니다. 바마코 수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모든 항공편이 끊겼지만, 이날은 유엔 평화 유지군을 위한 벨기에 군용기가 운항했습니다.

벨기에, 미국, 영국 등 7개 나라 국민과 함께, 이 군용기를 타고 말리를 떠납니다.

[녹취] UN군 군인들이 나와서 도와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씨가 굉장히 덥네요.

임시 티켓을 발급 받고, 공항에 9시간 머물며, 검사를 받습니다.

["(기존 마스크는) 반납을 하고, 손소독제로 소독한 다음에 지급된 마스크를 쓰고 그 다음에 발열체크 하고……"]

취약한 방역과 테러 위협에, 불안에 떨었던 기업인들,

["땡큐."]

군용기에 탑승하고 나서야, 마음이 놓입니다.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밤 늦게 도착한 벨기에에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벨기에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지만, 어렵게 예외를 인정 받았습니다.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엔 적막함이 감돕니다.

["저희 일행들 외에는 없네요. 아무도."]

카타르 도하까지 거쳐 고국 땅을 밟기까지 3박 4일.

세 나라를 거치며 17,000km를 이동한 긴 여정은 어제야 비로소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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