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 “5월 당 해체 계획 연기 검토”…교섭단체 고려

입력 2020.04.17 (19:19) 수정 2020.04.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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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선거 한달 뒤 민주당과 합당하고 자체 정당의 역할은 마무리하겠다는 애초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전 공동대표는 오늘 민주당과 함께 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뒤 기자들과 만나 "당규에 당 존속 시한을 5월 15일까지로 박았는데 6월 1일 국회 개원 이전까지 처리할 상황에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어 당규를 조금 수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이 '계획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을 지원할 위성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할 상황을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각각 2개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면, 향후 공수처장 추천위 구성과 21대 국회개원 협상 등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17명이 당선돼, 20명 기준인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3명이 더 필요합니다.

일단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의원을 파견하기 보다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 의석은 19석으로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의원 1명이 더 필요합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이) 제3교섭단체로 분신술을 친다면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며 "여러 고민이 있을 수 있다. 민의를 거스르는 움직임이 있다면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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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7 19:19:04
    • 수정2020-04-17 19:49:09
    정치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선거 한달 뒤 민주당과 합당하고 자체 정당의 역할은 마무리하겠다는 애초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전 공동대표는 오늘 민주당과 함께 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뒤 기자들과 만나 "당규에 당 존속 시한을 5월 15일까지로 박았는데 6월 1일 국회 개원 이전까지 처리할 상황에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어 당규를 조금 수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이 '계획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을 지원할 위성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할 상황을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각각 2개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면, 향후 공수처장 추천위 구성과 21대 국회개원 협상 등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17명이 당선돼, 20명 기준인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3명이 더 필요합니다.

일단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의원을 파견하기 보다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래한국당 의석은 19석으로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의원 1명이 더 필요합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이) 제3교섭단체로 분신술을 친다면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며 "여러 고민이 있을 수 있다. 민의를 거스르는 움직임이 있다면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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