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전북 당선인에게 바란다

입력 2020.04.17 (22:15) 수정 2020.04.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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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에서 선출된 당선인들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도민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요.

안승길 기자가 거리로 나가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새 국회를 향해 도민들이 가장 바란 건 공약의 성실한 이행과 경제 살리기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을 주문했고,

[박지웅/식당 주인 : "4대 보험 지원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독촉장을 받았거든요. (소상공인 대출) 이율이 저희가 아는 것보다 비싼 경우도 있더라고요. 추후에라도 조정해서 부담을 완화해줬으면…."]

'고용 한파'에 한숨만 내쉬는 취업준비생부터 노인층까지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형주/전북대학교 4학년 : "산단이나 대형 기업이 없어서 학생들이 타지로 취업을 많이 나가는 상황이에요. 전주나 호남 지역에도 대형 공단이나 산업단지를 많이 조성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난해 처음 출생률이 1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전북.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한경화/김제시 신풍동 : "비용적인 어려움이 많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애들을 키울 것인가, 돈을 벌 것인가, 둘 중에 선택하는 게 쉽지 않고, 경제적으로 지원이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대구지역에 다녀온 구급대원이 바라는 건,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사회안전망의 확충입니다.

[송대근/전주 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 "대구 지원을 통해서 공공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을 직접 실감했는데요. 더 나아가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 형성을 위한 정책을 잘 펼쳐주시길…."]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준 디지털 성 착취와 데이트 폭력 등 일상의 성범죄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촘촘한 보호망 마련도 시급합니다.

[허윤서·김수현/익산시 영등동 : "화장실 몰카도 그렇고 N번방도 그렇고. 디지털 성범죄가 제대로 된 판결 선례가 없다고 들었어요. 이번에 옳은 선례를 남겨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셨으면…."]

선거연령이 한 살 낮춰져 난생처음 시민의 권리를 행사한 고3 청소년의 목소리에는 미래 세대의 고민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김다성/전주여고 3학년 : "많은 청소년이 원하고 행동해서 투표권을 얻은 거잖아요. 힘들게 얻은 투표권을 처음 행사한 게 저라는 것이 감격스러웠고. 청소년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등 많은 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시민들의 준엄하고도 간절한 바람들.

당선인들이 귀담아 새기고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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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국회…전북 당선인에게 바란다
    • 입력 2020-04-17 22:15:23
    • 수정2020-04-17 22:18:59
    뉴스9(전주)
[앵커] 총선에서 선출된 당선인들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도민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요. 안승길 기자가 거리로 나가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새 국회를 향해 도민들이 가장 바란 건 공약의 성실한 이행과 경제 살리기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을 주문했고, [박지웅/식당 주인 : "4대 보험 지원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독촉장을 받았거든요. (소상공인 대출) 이율이 저희가 아는 것보다 비싼 경우도 있더라고요. 추후에라도 조정해서 부담을 완화해줬으면…."] '고용 한파'에 한숨만 내쉬는 취업준비생부터 노인층까지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형주/전북대학교 4학년 : "산단이나 대형 기업이 없어서 학생들이 타지로 취업을 많이 나가는 상황이에요. 전주나 호남 지역에도 대형 공단이나 산업단지를 많이 조성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난해 처음 출생률이 1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전북.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한경화/김제시 신풍동 : "비용적인 어려움이 많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애들을 키울 것인가, 돈을 벌 것인가, 둘 중에 선택하는 게 쉽지 않고, 경제적으로 지원이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대구지역에 다녀온 구급대원이 바라는 건,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사회안전망의 확충입니다. [송대근/전주 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 "대구 지원을 통해서 공공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을 직접 실감했는데요. 더 나아가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 형성을 위한 정책을 잘 펼쳐주시길…."]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준 디지털 성 착취와 데이트 폭력 등 일상의 성범죄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촘촘한 보호망 마련도 시급합니다. [허윤서·김수현/익산시 영등동 : "화장실 몰카도 그렇고 N번방도 그렇고. 디지털 성범죄가 제대로 된 판결 선례가 없다고 들었어요. 이번에 옳은 선례를 남겨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셨으면…."] 선거연령이 한 살 낮춰져 난생처음 시민의 권리를 행사한 고3 청소년의 목소리에는 미래 세대의 고민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김다성/전주여고 3학년 : "많은 청소년이 원하고 행동해서 투표권을 얻은 거잖아요. 힘들게 얻은 투표권을 처음 행사한 게 저라는 것이 감격스러웠고. 청소년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등 많은 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시민들의 준엄하고도 간절한 바람들. 당선인들이 귀담아 새기고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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