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1대 국회에 바란다…“지역·민생 챙겨야”

입력 2020.04.17 (22:23) 수정 2020.04.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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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라는 변수 속에 치러진 총선이 끝나고, 다음 달 30일부터 21대 국회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치는 과연 어떤 정치일까요? 

계속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년 만에 대구 경북 25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 그나마 갖고 있던 대구 2석마저 빼앗기며 완패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이은 정권 교체로 여당이 된 민주당이 현실에 안주한 채 대구 경북에서 시간만 보낸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김주열/대구시 동구 : "신경을 좀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너무 신경을 안 쓰고 호남 쪽에만 신경을 쓰고."]

하지만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의 득표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평균 3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면서 지역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박종호/대구시 달서구 : "이제는 시대가 변했으니까 대구에 내려와서 대구는 TK, 항상 보수다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압승을 거둔 미래통합당도 자만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막장 공천, 낙하산 공천, 서울 TK 논란 등 구태를 반복하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줬습니다.

[심석태/대구시 수성구 :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더 성찰하기를 바라요. 지금 국민들 실망을 많이 시키고 있기 때문에."]

여당 독주 견제 심리와 코로나19로 상처 입은 지역 정서가 통합당 지지로 이어졌지만, 표심은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김태일/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여당이 야당 되고 야당이 여당 되고 정치가 발전해 왔어요. 나태해지거나 자만해지기가 쉽습니다. 맹렬히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다음 달 30일부터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발합니다.

이번만큼은 중앙당에 줄 서는 정치, 여의도에 함몰된 정치가 아니라 지역과 민생을 위한 정치가 펼쳐지기를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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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21대 국회에 바란다…“지역·민생 챙겨야”
    • 입력 2020-04-17 22:23:24
    • 수정2020-04-17 22:35:21
    뉴스9(대구)
[앵커] 코로나19라는 변수 속에 치러진 총선이 끝나고, 다음 달 30일부터 21대 국회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치는 과연 어떤 정치일까요?  계속해서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년 만에 대구 경북 25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 그나마 갖고 있던 대구 2석마저 빼앗기며 완패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이은 정권 교체로 여당이 된 민주당이 현실에 안주한 채 대구 경북에서 시간만 보낸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김주열/대구시 동구 : "신경을 좀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너무 신경을 안 쓰고 호남 쪽에만 신경을 쓰고."] 하지만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의 득표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평균 3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면서 지역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박종호/대구시 달서구 : "이제는 시대가 변했으니까 대구에 내려와서 대구는 TK, 항상 보수다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압승을 거둔 미래통합당도 자만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막장 공천, 낙하산 공천, 서울 TK 논란 등 구태를 반복하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줬습니다. [심석태/대구시 수성구 :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더 성찰하기를 바라요. 지금 국민들 실망을 많이 시키고 있기 때문에."] 여당 독주 견제 심리와 코로나19로 상처 입은 지역 정서가 통합당 지지로 이어졌지만, 표심은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김태일/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여당이 야당 되고 야당이 여당 되고 정치가 발전해 왔어요. 나태해지거나 자만해지기가 쉽습니다. 맹렬히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다음 달 30일부터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발합니다. 이번만큼은 중앙당에 줄 서는 정치, 여의도에 함몰된 정치가 아니라 지역과 민생을 위한 정치가 펼쳐지기를 유권자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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