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확진 0명 ‘안정세’…생활방역 전환

입력 2020.04.18 (07:14) 수정 2020.04.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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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두 달째입니다.

한때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쏟아져 나올 만큼 상황이 심각했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이제는 생활방역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인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닷새 뒤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2월의 마지막 날, 650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지난달 8일까지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구를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김한숙/대구 범어동/지난 2월 19일 : "마음이 불안하죠. 대구에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와 있던데. 마스크 구하기도 힘들고."]

확산 초기 대구 폐렴, 대구 봉쇄 등의 혐오 표현이 인터넷 등을 달구기도 했지만, 금세 연대와 협력이라는 말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전국의 의료진 2천여 명이 대구로 달려왔고, 국내 119구급차 10대 가운데 2대가 대구·경북에 집결해 확진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대구시민들도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두 달 동안의 고통을 견뎌냈습니다.

그 결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한 자릿수로 돌아섰고, 지난 10일과 어제(17일)는 0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식사 시) 말을 줄인다든가 개인 접시 쓴다든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준의 생활수칙.. 전문가들이 안을 내고 시민이 수용할 수준을 찾아가는."]

시민들의 협조와 전국적인 연대의 힘으로 대구가 진정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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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규확진 0명 ‘안정세’…생활방역 전환
    • 입력 2020-04-18 07:15:26
    • 수정2020-04-19 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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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두 달째입니다. 한때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쏟아져 나올 만큼 상황이 심각했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이제는 생활방역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인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닷새 뒤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2월의 마지막 날, 650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지난달 8일까지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구를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김한숙/대구 범어동/지난 2월 19일 : "마음이 불안하죠. 대구에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와 있던데. 마스크 구하기도 힘들고."] 확산 초기 대구 폐렴, 대구 봉쇄 등의 혐오 표현이 인터넷 등을 달구기도 했지만, 금세 연대와 협력이라는 말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전국의 의료진 2천여 명이 대구로 달려왔고, 국내 119구급차 10대 가운데 2대가 대구·경북에 집결해 확진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대구시민들도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두 달 동안의 고통을 견뎌냈습니다. 그 결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한 자릿수로 돌아섰고, 지난 10일과 어제(17일)는 0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식사 시) 말을 줄인다든가 개인 접시 쓴다든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준의 생활수칙.. 전문가들이 안을 내고 시민이 수용할 수준을 찾아가는."] 시민들의 협조와 전국적인 연대의 힘으로 대구가 진정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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