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선인들에 친전 “열린우리당, 승리 취해 나락으로…국민에 겸손”

입력 2020.04.22 (10:57) 수정 2020.04.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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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국민 앞에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4·15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보낸 친전에서 "의석을 주신 국민의 뜻을 우선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보다 당과 정부, 국가와 국민의 뜻을 먼저 고려해서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었던 때를 언급하며 "우리는 승리에 취했고, 과반 의석을 과신해 겸손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17대 대선에서 패했고 뒤이은 18대 총선에서 겨우 81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7선을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뜻에 막중한 책임감과 동시에 서늘한 두려움도 느낀다"며 "만약 우리가 (국민의) 뜻을 잘 받들지 못하면 우리도 언제든지 심판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급한 책무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사회적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혁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치밀하되 과감해야 하며, 야당과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의 통합적 관계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 일을 제대로 해내야 민주당이 추구해 온 다른 여러 개혁과제를 동시에, 혹은 뒤이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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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2 10:57:01
    • 수정2020-04-22 16:57:07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국민 앞에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4·15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보낸 친전에서 "의석을 주신 국민의 뜻을 우선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보다 당과 정부, 국가와 국민의 뜻을 먼저 고려해서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었던 때를 언급하며 "우리는 승리에 취했고, 과반 의석을 과신해 겸손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17대 대선에서 패했고 뒤이은 18대 총선에서 겨우 81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7선을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뜻에 막중한 책임감과 동시에 서늘한 두려움도 느낀다"며 "만약 우리가 (국민의) 뜻을 잘 받들지 못하면 우리도 언제든지 심판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급한 책무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사회적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혁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치밀하되 과감해야 하며, 야당과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의 통합적 관계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 일을 제대로 해내야 민주당이 추구해 온 다른 여러 개혁과제를 동시에, 혹은 뒤이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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