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96만 넘어…‘경제 충격’놓고 상반 의견

입력 2020.04.27 (12:09) 수정 2020.04.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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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6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주에서는 일부 영업장 문을 여는 등 부분 정상화 조치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 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되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내 확진자 수가 96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5만 4천 명을 넘어서 전 세계 사망자 4명 가운데 한 명 정도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승세는 꺾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안심하긴 이른 상태고 거꾸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주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 정부들이 하나 둘씩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플로리다가 해변을 다시 개장했고, 캘리포니아 해변은 이미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조지아와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선 미용실과 운동 시설 등 일부 사업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부분 정상화라도 해도 정확하고 광범위한 진단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 "한 주가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는 있지만,코로나19 감염 진단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와 있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섣불리 경제를 재가동했다가 더 많은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 전망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는 5월과 6월 다시 가동되면서, 이번 여름과 초가을 회복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정반대로 전망했습니다.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조차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안전과 생계, 둘 다 담보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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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확진자 96만 넘어…‘경제 충격’놓고 상반 의견
    • 입력 2020-04-27 12:13:13
    • 수정2020-04-27 13:04:42
    뉴스 12
[앵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6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주에서는 일부 영업장 문을 여는 등 부분 정상화 조치에 나선 가운데,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 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되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내 확진자 수가 96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5만 4천 명을 넘어서 전 세계 사망자 4명 가운데 한 명 정도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승세는 꺾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안심하긴 이른 상태고 거꾸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주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 정부들이 하나 둘씩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플로리다가 해변을 다시 개장했고, 캘리포니아 해변은 이미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조지아와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선 미용실과 운동 시설 등 일부 사업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부분 정상화라도 해도 정확하고 광범위한 진단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 "한 주가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는 있지만,코로나19 감염 진단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와 있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들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섣불리 경제를 재가동했다가 더 많은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 전망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는 5월과 6월 다시 가동되면서, 이번 여름과 초가을 회복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정반대로 전망했습니다.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조차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안전과 생계, 둘 다 담보하기 위한 미 행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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