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의 단비’될까…오늘부터 한 달 ‘착한 선결제’

입력 2020.04.27 (19:09) 수정 2020.04.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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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면서 소상공인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정부가 민간단체들과 손잡고 이른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결제는 미리 해놓고 차차 이용하자는 겁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맘때 쯤이면 학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대학가.

손님 발길은 뚝 끊겼고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상인/음성변조 : "(평소랑 비교하면 얼마나 줄었어요?) 60%, 70% 70% 줄었죠."]

하루하루가 고비라는 소상공인들.

정부가 금융 지원에 이어 이번엔 소비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대한상의, 소상공인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손잡고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단골식당이나 미용실 등에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해두고 이용은 차차 하자는 겁니다.

배우 안성기, 유준상 씨도 함께했습니다.

[안성기/영화배우 : "많이 힘드시죠? 저 선결제 하겠습니다. 열 번 올 꺼 미리 드릴게요. 우리 괜찮을 겁니다."]

항공권, 공공차량 선구매 등까지 합하면 정부의 공공부문 선결제 규모는 2조 천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민간 참여도 늘리기 위해 '착한 선결제'에 동참한 경우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6월 사용분까지 8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에는 소득세, 법인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하는 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간 소비로 확산하면 소상공인들에겐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습니다.

[최승재/음식점 운영 : "다들 주변에 힘드신 분들 많으니까 이제는 조금 본인 건강도 챙기시면서 나와서 소비 활성화하는 데 참여를 많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1인 사업장 같은 영세업체는 선결제를 관리할 직원이 없어 선결제 운동 혜택에서도 소외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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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의 단비’될까…오늘부터 한 달 ‘착한 선결제’
    • 입력 2020-04-27 19:11:04
    • 수정2020-04-27 22:06:26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면서 소상공인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정부가 민간단체들과 손잡고 이른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결제는 미리 해놓고 차차 이용하자는 겁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맘때 쯤이면 학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대학가.

손님 발길은 뚝 끊겼고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상인/음성변조 : "(평소랑 비교하면 얼마나 줄었어요?) 60%, 70% 70% 줄었죠."]

하루하루가 고비라는 소상공인들.

정부가 금융 지원에 이어 이번엔 소비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대한상의, 소상공인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손잡고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단골식당이나 미용실 등에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해두고 이용은 차차 하자는 겁니다.

배우 안성기, 유준상 씨도 함께했습니다.

[안성기/영화배우 : "많이 힘드시죠? 저 선결제 하겠습니다. 열 번 올 꺼 미리 드릴게요. 우리 괜찮을 겁니다."]

항공권, 공공차량 선구매 등까지 합하면 정부의 공공부문 선결제 규모는 2조 천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민간 참여도 늘리기 위해 '착한 선결제'에 동참한 경우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6월 사용분까지 8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에는 소득세, 법인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하는 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간 소비로 확산하면 소상공인들에겐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습니다.

[최승재/음식점 운영 : "다들 주변에 힘드신 분들 많으니까 이제는 조금 본인 건강도 챙기시면서 나와서 소비 활성화하는 데 참여를 많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1인 사업장 같은 영세업체는 선결제를 관리할 직원이 없어 선결제 운동 혜택에서도 소외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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