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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압수수색 ‘대치상황’ 42시간 만에 종료…검찰, 일부자료 확보
입력 2020.04.30 (08:46) 수정 2020.04.30 (08:5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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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놓고 소속기자들과의 대치 42시간만에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과 소속 기자들의 대치가 42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검사와 수사관 등 수십 명은 오늘 새벽 2시 50분쯤 보도본부장실이 있는 본사 13층에서 모두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채널 A 측의 협조로 일부 자료를 확보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사와 채널A 관계자 등은 보도본부장실 안에서 '준 임의제출형식' 등 대상과 집행 방식을 협의해 왔습니다.

검찰은 이 모 기자가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 취재원에게 제시했다는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 파일이나 녹취록 등을 최 우선 확보 대상으로 삼아왔습니다.

검찰이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검 언 유착 의혹 수사도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채널A측도 최근 조건부 재승인과 관련 검·언 유착 의혹에 회사 차원의 개입 여부에 대한 판단 결과가 조건으로 붙었던 만큼 어느 정도 타협선을 모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은 채널A 기자들의 거센 저항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첫날부터 무리한 압수수색 시도라며 본부장실 앞에서 농성을 하는 등 검찰 측 진입을 막았습니다.

여기에 채널A 기자협회는 회사 내 CCTV를 공개하고 수사관 10여 명이 어제 아침 추가 투입되는 과정에서, 건물 1층 보안 게이트를 뛰어넘는 등 무단으로 진입했다며 검찰 측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검언 유착 의혹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는데, 대검찰청은 어제 이와 관련 윤석열 총장이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 등을 살핀 뒤 "빠짐없이 균형 있게 조사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는 지시를 서울중앙지검에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총장이 지검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 채널A 압수수색 ‘대치상황’ 42시간 만에 종료…검찰, 일부자료 확보
    • 입력 2020-04-30 08:48:06
    • 수정2020-04-30 08:59:40
    아침뉴스타임
[앵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놓고 소속기자들과의 대치 42시간만에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과 소속 기자들의 대치가 42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검사와 수사관 등 수십 명은 오늘 새벽 2시 50분쯤 보도본부장실이 있는 본사 13층에서 모두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채널 A 측의 협조로 일부 자료를 확보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사와 채널A 관계자 등은 보도본부장실 안에서 '준 임의제출형식' 등 대상과 집행 방식을 협의해 왔습니다.

검찰은 이 모 기자가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 취재원에게 제시했다는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 파일이나 녹취록 등을 최 우선 확보 대상으로 삼아왔습니다.

검찰이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검 언 유착 의혹 수사도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채널A측도 최근 조건부 재승인과 관련 검·언 유착 의혹에 회사 차원의 개입 여부에 대한 판단 결과가 조건으로 붙었던 만큼 어느 정도 타협선을 모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은 채널A 기자들의 거센 저항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첫날부터 무리한 압수수색 시도라며 본부장실 앞에서 농성을 하는 등 검찰 측 진입을 막았습니다.

여기에 채널A 기자협회는 회사 내 CCTV를 공개하고 수사관 10여 명이 어제 아침 추가 투입되는 과정에서, 건물 1층 보안 게이트를 뛰어넘는 등 무단으로 진입했다며 검찰 측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검언 유착 의혹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는데, 대검찰청은 어제 이와 관련 윤석열 총장이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 등을 살핀 뒤 "빠짐없이 균형 있게 조사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는 지시를 서울중앙지검에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총장이 지검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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