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2차 현장감식…시공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20.05.01 (11:59) 수정 2020.05.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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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명이 목숨을 잃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현장에서 인명 수색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현장에선 어제 1차 현장 감식에 이어 오늘을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어제 물류창고 시공사 등 4개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박효인 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정부 합동 감식이 이미 시작됐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필까요?

[기자]

네, 40분 전쯤 2차 정밀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이 한창인데요.

지하 2층부터 발굴 작업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정밀 감식 시작에 앞서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정부 합동 감식반은 어제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희생자 일부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감식할 내용도 전했는데요.

감식반은 오늘 발굴 작업 등을 통해 어디서 불이 시작됐는지, 불이 왜 났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이 여러 명이었는데, 밤 사이 추가로 확인됐죠?

[기자]

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모두 78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 38명, 부상자 10명으로 최종 집계됐는데, 어제까지는 사망자 중 29명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감식반은 밤사이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희생자 9명 가운데 4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5명으로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감식반은 또 오늘 오전부터 국과수에서 희생자 일부를 대상으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떨어진 경기도 이천의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는데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어제 이 물류창고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그리고 감리업체와 설계업체 등 5개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천시에서도 관련 인허가 서류를 확보했는데요.

공사 관계자 등 28명에 대한 1차 조사는 이미 마쳤고,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공사업체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화재 경위와 함께 시공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관심있게 수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설계 도면 등 관련 서류와 관계자 진술 등을 비교 분석해 안전 조치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수사 상황에 따라 압수 수색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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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물류창고 화재’ 2차 현장감식…시공사 등 압수수색
    • 입력 2020-05-01 12:02:08
    • 수정2020-05-01 13:04:46
    뉴스 12
[앵커]

38명이 목숨을 잃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현장에서 인명 수색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현장에선 어제 1차 현장 감식에 이어 오늘을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어제 물류창고 시공사 등 4개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박효인 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정부 합동 감식이 이미 시작됐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필까요?

[기자]

네, 40분 전쯤 2차 정밀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이 한창인데요.

지하 2층부터 발굴 작업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정밀 감식 시작에 앞서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정부 합동 감식반은 어제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희생자 일부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감식할 내용도 전했는데요.

감식반은 오늘 발굴 작업 등을 통해 어디서 불이 시작됐는지, 불이 왜 났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이 여러 명이었는데, 밤 사이 추가로 확인됐죠?

[기자]

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모두 78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 38명, 부상자 10명으로 최종 집계됐는데, 어제까지는 사망자 중 29명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감식반은 밤사이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희생자 9명 가운데 4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5명으로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감식반은 또 오늘 오전부터 국과수에서 희생자 일부를 대상으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떨어진 경기도 이천의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는데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어제 이 물류창고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공사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그리고 감리업체와 설계업체 등 5개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천시에서도 관련 인허가 서류를 확보했는데요.

공사 관계자 등 28명에 대한 1차 조사는 이미 마쳤고,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공사업체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화재 경위와 함께 시공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관심있게 수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설계 도면 등 관련 서류와 관계자 진술 등을 비교 분석해 안전 조치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수사 상황에 따라 압수 수색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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