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재벌도…대기업집단 작년 순이익 48%↓
입력 2020.05.04 (07:21)
수정 2020.05.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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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우리 제조업체들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우리 제조업체들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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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우리 제조업체들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공정위가 이른바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집단을 해마다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올해 지정 결과 지난해 대기업집단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부채비율은 8년 만에 늘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년간 반도체 호황을 누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이 세계 경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봤더니, 지난해 순이익이 48%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그룹 당 평균 8천억 원의 순이익이 증발한 셈입니다.
[정진욱/공정위 기업집단국장 :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반도체나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상위 집단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재무상태도 나빠져 평균 부채비율은 3.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오른 건 2011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자산 순위 15위의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부실화하면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열사 매각에 나섰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애경 등 항공사를 운영하는 그룹들도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24%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릅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기존에는) 내수 쪽이나 서비스업이 많이 어려웠는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진 게 더 오래가기 때문에 수출기업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우리 제조업체들의 2분기 수출 전망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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