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총격’ 항의에 응답 없는 북한…유엔사, 현장 조사

입력 2020.05.04 (21:18) 수정 2020.05.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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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비무장지대 남측 감시초소에 총격을 가한데 대해 국방부가 북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유엔사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3일) 비무장지대 남측 초소에 쏜 총은 고사총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측 초소 외벽에 맞은 총탄 4발은 직경이 14.5mm인 고사총 총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고사총은 항공기에 쏘는 대공 화기지만, 지상 표적에도 사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도 초소 피격 뒤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기관총으로 두 차례에 걸쳐 10여 발씩 경고 사격과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3일) 대북 전통문을 통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현 상황의 심각함에 대해서 우려를 했고, 입장도 표명해달라고 얘기를 했으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중단해야 된다는 점도 촉구했습니다."]

어제(3일)는 북한에 상황 확대 방지와 설명을 요구했다고 했는데, 오늘(4일) 강력히 항의했다는 내용도 추가로 공개한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대북 전통문에 대해 아직 회신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해 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을 때도 유감을 표명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는 오늘(4일) 피격 현장에 특별조사팀을 보내 북한의 총격 등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구체적인 것은 현장조사가 좀 더 이뤄지고 평가가 이뤄져야지만 좀 더 정확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발적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우리 군도 자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의도성이 있는지도 종합적으로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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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 총격’ 항의에 응답 없는 북한…유엔사, 현장 조사
    • 입력 2020-05-04 21:20:56
    • 수정2020-05-04 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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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비무장지대 남측 감시초소에 총격을 가한데 대해 국방부가 북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유엔사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3일) 비무장지대 남측 초소에 쏜 총은 고사총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측 초소 외벽에 맞은 총탄 4발은 직경이 14.5mm인 고사총 총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고사총은 항공기에 쏘는 대공 화기지만, 지상 표적에도 사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도 초소 피격 뒤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기관총으로 두 차례에 걸쳐 10여 발씩 경고 사격과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3일) 대북 전통문을 통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현 상황의 심각함에 대해서 우려를 했고, 입장도 표명해달라고 얘기를 했으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중단해야 된다는 점도 촉구했습니다."]

어제(3일)는 북한에 상황 확대 방지와 설명을 요구했다고 했는데, 오늘(4일) 강력히 항의했다는 내용도 추가로 공개한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대북 전통문에 대해 아직 회신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해 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을 때도 유감을 표명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는 오늘(4일) 피격 현장에 특별조사팀을 보내 북한의 총격 등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구체적인 것은 현장조사가 좀 더 이뤄지고 평가가 이뤄져야지만 좀 더 정확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발적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우리 군도 자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의도성이 있는지도 종합적으로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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