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트럼프 “사망자 늘어도 경제 재개”

입력 2020.05.06 (20:33) 수정 2020.05.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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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늘겠지만 그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전역의 경제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미국 각 주에서도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미국 내 6개 주에서 어제 경제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봉쇄 완화에 비교적 신중했던 캘리포니아주 등 40개 주도 곧 제한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합니다.

피해규모가 가장 심한 뉴욕주도 코로나19 사태로 취했던 각종 제한조치를 풀려고 7가지 정상화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미국의 경제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는 20%나 급등했고 뉴욕증시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글로 “수요가 다시 시작돼 유가가 멋지게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반응했구요.

일부 주가 제한을 푸는데 소극적이라며 경제활동 재개를 독려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활동도 다시 시작했다구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미국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스크 생산기업인 '하니웰' 공장을 둘러봤는데요.

‘경제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다시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미국은 지금 전투의 다음 단계에 와 있습니다. 매우 안전하게 단계적, 점진적으로 경제를 재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정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컨트롤 타워를 곧 없앨 거란 소식도 들리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국민 안전’과 ‘경제 정상화’ 양쪽 모두에 초점을 맞춘 다른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안전’과 ‘개방’이 두가지를 위한 다른 형태의 기관이 설립될 겁니다. (TF 임무가 끝났다는 뜻인가요?) 아니, 아니, 전혀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야 임무가 끝납니다."]

태스크포스가 맡았던 코로나19 대응 역할은 이달 말 연방기관으로 넘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태스크포스에서 직언을 하던 인사들이 신중론을 펴면서 경제재개에 제동을 걸어왔는데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정상화 추진을 위해 팀을 해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제기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대해선 미국 내에서도 설전이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제기한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일축한 겁니다.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조작됐을 리 없고 중국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은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업자가 3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11월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초기 늑장대응, 부실대처에 대한 정부 책임론도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를 계속하는 것은 결국 반중 정서를 자극해 출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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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6 20:40:31
    • 수정2020-05-06 2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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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늘겠지만 그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전역의 경제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미국 각 주에서도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미국 내 6개 주에서 어제 경제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봉쇄 완화에 비교적 신중했던 캘리포니아주 등 40개 주도 곧 제한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합니다.

피해규모가 가장 심한 뉴욕주도 코로나19 사태로 취했던 각종 제한조치를 풀려고 7가지 정상화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미국의 경제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는 20%나 급등했고 뉴욕증시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글로 “수요가 다시 시작돼 유가가 멋지게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반응했구요.

일부 주가 제한을 푸는데 소극적이라며 경제활동 재개를 독려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활동도 다시 시작했다구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미국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스크 생산기업인 '하니웰' 공장을 둘러봤는데요.

‘경제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도 다시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미국은 지금 전투의 다음 단계에 와 있습니다. 매우 안전하게 단계적, 점진적으로 경제를 재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정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앵커]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컨트롤 타워를 곧 없앨 거란 소식도 들리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국민 안전’과 ‘경제 정상화’ 양쪽 모두에 초점을 맞춘 다른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안전’과 ‘개방’이 두가지를 위한 다른 형태의 기관이 설립될 겁니다. (TF 임무가 끝났다는 뜻인가요?) 아니, 아니, 전혀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야 임무가 끝납니다."]

태스크포스가 맡았던 코로나19 대응 역할은 이달 말 연방기관으로 넘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태스크포스에서 직언을 하던 인사들이 신중론을 펴면서 경제재개에 제동을 걸어왔는데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정상화 추진을 위해 팀을 해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제기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대해선 미국 내에서도 설전이 있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제기한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일축한 겁니다.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조작됐을 리 없고 중국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은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업자가 3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11월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초기 늑장대응, 부실대처에 대한 정부 책임론도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를 계속하는 것은 결국 반중 정서를 자극해 출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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