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환불 불가, 연락은 먹통…해외여행사 피해 어디까지?

입력 2020.05.07 (19:31) 수정 2020.05.08 (15: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행을 못가게 됐는데, 아직도 취소나 환불처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해외 온라인 여행사 중에는 연락마저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대 주부 김 모 씨.

지난 1월 러시아행 왕복 항공권 석 장을 200만원정도에 샀습니다.

가격비교까지 해 온라인으로 해외 여행사에서 최저가로 산 겁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 19로 러시아에서 입국마저 금지해 환불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만에 겨우 연락이 닿은 여행사는 한 달 넘게 돈을 돌려주지 않고, 지금은 아예 연락도 안 됩니다.

[김 모 씨/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피해자/음성변조 : "할 수 있는게 휴대전화 붙잡고 연락 시도하는 것밖에 없으니까 스트레스도 계속 올라가고, 정말 밥도 안 먹고 그랬어요."]

이 여행사 등 스페인 여행사 2곳에서 환불. 취소를 안 해주거나 연락이 안 된다는 불만은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올해 100건이 넘습니다.

[신 모 씨/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피해자/음성변조 : "말로 통화하려고 전화하려고 해도 전화도 안 받고 메일 보내도 답장도 없고..."]

또, 여행사와 연락이 안 된다면, 카드사에 직접 취소 여부를 문의하고 관련 서류를 보내 취소를 요청하는 게 낫습니다.

[정고운/한국소비자원 팀장 : "(소비자가) 계약 관계라든지 분쟁이 발생한 거에 대한 책임 여부를 다 제출하셔야..."]

'환불 불가' 상품은 대부분 카드사 취소도 어렵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알립니다] 본 보도 내용 중 '해외 온라인 여행사' 불만 접수 통계와 관련, '해외 항공, 호텔' 불만 접수 통계도 포함돼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해당 보도 문장 삭제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소·환불 불가, 연락은 먹통…해외여행사 피해 어디까지?
    • 입력 2020-05-07 19:31:52
    • 수정2020-05-08 15:43:46
    뉴스 7
[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행을 못가게 됐는데, 아직도 취소나 환불처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해외 온라인 여행사 중에는 연락마저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대 주부 김 모 씨.

지난 1월 러시아행 왕복 항공권 석 장을 200만원정도에 샀습니다.

가격비교까지 해 온라인으로 해외 여행사에서 최저가로 산 겁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 19로 러시아에서 입국마저 금지해 환불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만에 겨우 연락이 닿은 여행사는 한 달 넘게 돈을 돌려주지 않고, 지금은 아예 연락도 안 됩니다.

[김 모 씨/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피해자/음성변조 : "할 수 있는게 휴대전화 붙잡고 연락 시도하는 것밖에 없으니까 스트레스도 계속 올라가고, 정말 밥도 안 먹고 그랬어요."]

이 여행사 등 스페인 여행사 2곳에서 환불. 취소를 안 해주거나 연락이 안 된다는 불만은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올해 100건이 넘습니다.

[신 모 씨/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피해자/음성변조 : "말로 통화하려고 전화하려고 해도 전화도 안 받고 메일 보내도 답장도 없고..."]

또, 여행사와 연락이 안 된다면, 카드사에 직접 취소 여부를 문의하고 관련 서류를 보내 취소를 요청하는 게 낫습니다.

[정고운/한국소비자원 팀장 : "(소비자가) 계약 관계라든지 분쟁이 발생한 거에 대한 책임 여부를 다 제출하셔야..."]

'환불 불가' 상품은 대부분 카드사 취소도 어렵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알립니다] 본 보도 내용 중 '해외 온라인 여행사' 불만 접수 통계와 관련, '해외 항공, 호텔' 불만 접수 통계도 포함돼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해당 보도 문장 삭제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