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LG공장에서 가스 누출…주민11명 숨져
입력 2020.05.07 (21:47)
수정 2020.05.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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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남부에 있는 LG화학의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유독성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11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거리 곳곳에 주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마을에 퍼진 유독성 가스를 들이마신 환자들입니다.
가스가 누출된 곳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을 주로 생산하는 LG 화학의 인도 공장.
3천 톤짜리 탱크 한 곳에서 유독성 물질인 스티렌이 새어나와 수 킬로미터까지 확산됐습니다.
[인근 주민 : "사람들이 자는 시간이었어요. 열린 창문을 통해 가스가 들어왔고 눈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8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천 명 이상이 구역질 등의 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수백 명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구조당국은 수십 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혀,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 말부터 문을 닫았다가 최근 재가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생산 재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측은 현재는 가스 누출이 통제된 상태이며,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인도 남부에 있는 LG화학의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유독성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11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거리 곳곳에 주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마을에 퍼진 유독성 가스를 들이마신 환자들입니다.
가스가 누출된 곳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을 주로 생산하는 LG 화학의 인도 공장.
3천 톤짜리 탱크 한 곳에서 유독성 물질인 스티렌이 새어나와 수 킬로미터까지 확산됐습니다.
[인근 주민 : "사람들이 자는 시간이었어요. 열린 창문을 통해 가스가 들어왔고 눈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8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천 명 이상이 구역질 등의 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수백 명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구조당국은 수십 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혀,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 말부터 문을 닫았다가 최근 재가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생산 재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측은 현재는 가스 누출이 통제된 상태이며,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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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LG공장에서 가스 누출…주민1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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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7 21:48:34
- 수정2020-05-07 22:13:26
[앵커]
인도 남부에 있는 LG화학의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유독성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11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거리 곳곳에 주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마을에 퍼진 유독성 가스를 들이마신 환자들입니다.
가스가 누출된 곳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을 주로 생산하는 LG 화학의 인도 공장.
3천 톤짜리 탱크 한 곳에서 유독성 물질인 스티렌이 새어나와 수 킬로미터까지 확산됐습니다.
[인근 주민 : "사람들이 자는 시간이었어요. 열린 창문을 통해 가스가 들어왔고 눈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8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천 명 이상이 구역질 등의 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수백 명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구조당국은 수십 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혀,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 말부터 문을 닫았다가 최근 재가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생산 재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측은 현재는 가스 누출이 통제된 상태이며,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인도 남부에 있는 LG화학의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유독성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11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거리 곳곳에 주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마을에 퍼진 유독성 가스를 들이마신 환자들입니다.
가스가 누출된 곳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을 주로 생산하는 LG 화학의 인도 공장.
3천 톤짜리 탱크 한 곳에서 유독성 물질인 스티렌이 새어나와 수 킬로미터까지 확산됐습니다.
[인근 주민 : "사람들이 자는 시간이었어요. 열린 창문을 통해 가스가 들어왔고 눈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8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천 명 이상이 구역질 등의 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수백 명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구조당국은 수십 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혀,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공장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 말부터 문을 닫았다가 최근 재가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생산 재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측은 현재는 가스 누출이 통제된 상태이며,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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