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첫 지역 발생…“연휴기간 클럽·주점 돌아다녔다”

입력 2020.05.08 (06:01) 수정 2020.05.0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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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지역 감염 사례가 나흘 만에 나왔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20대 남성입니다.

지난 연휴 기간 서울, 용인 등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고 밀폐된 클럽과 주점을 몇 군데나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한 클럽입니다.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클럽 근처에 위치한 이 주점도 소독 명령과 함께 일시 폐쇄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20대 남성 확진자 A씨가 지난 2일 새벽 다녀간 곳입니다.

A 씨는 이날(2일) 저녁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였고, 그제(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정일/서울시 질병관리과장 : "CCTV를 지금 다 돌리고 있어요. SNS로 띄우고, 유증상이 발생 시에는 빨리 가까운 보건소로 가라는 것과 여기서는 재난 문자를 띄우려고 그래요."]

A 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 수도권과 강원 지역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증상 발생 이틀 전(30일), 경기도 가평 남이섬과 강원도 홍천의 리조트를 찾았고, 다음날(1일), 거주지인 용인시로 돌아와 식당과 주류 전문점을 방문했습니다.

이어 밤 11시부터 다음날(2일) 새벽까지 서울을 방문했는데, 마스크를 낀 채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5곳을 찾았습니다.

이어 성남에 있는 쌈밥집과 편의점을 찾았고, 3일엔 수원에 있는 이비인후과와 약국도 방문했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이렇게 A 씨는 서울과 수원, 성남, 용인, 가평, 춘천, 홍천을 돌아다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57명인데,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최장 잠복기 14일이라고 말씀드렸고 따라서 역으로 14일 동안의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진 그런 접촉자의 규모를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주점은 밀폐된 공간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접촉자를 찾아낸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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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만에 첫 지역 발생…“연휴기간 클럽·주점 돌아다녔다”
    • 입력 2020-05-08 06:03:36
    • 수정2020-05-08 06: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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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지역 감염 사례가 나흘 만에 나왔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20대 남성입니다.

지난 연휴 기간 서울, 용인 등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고 밀폐된 클럽과 주점을 몇 군데나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한 클럽입니다.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클럽 근처에 위치한 이 주점도 소독 명령과 함께 일시 폐쇄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20대 남성 확진자 A씨가 지난 2일 새벽 다녀간 곳입니다.

A 씨는 이날(2일) 저녁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였고, 그제(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정일/서울시 질병관리과장 : "CCTV를 지금 다 돌리고 있어요. SNS로 띄우고, 유증상이 발생 시에는 빨리 가까운 보건소로 가라는 것과 여기서는 재난 문자를 띄우려고 그래요."]

A 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 수도권과 강원 지역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증상 발생 이틀 전(30일), 경기도 가평 남이섬과 강원도 홍천의 리조트를 찾았고, 다음날(1일), 거주지인 용인시로 돌아와 식당과 주류 전문점을 방문했습니다.

이어 밤 11시부터 다음날(2일) 새벽까지 서울을 방문했는데, 마스크를 낀 채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5곳을 찾았습니다.

이어 성남에 있는 쌈밥집과 편의점을 찾았고, 3일엔 수원에 있는 이비인후과와 약국도 방문했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이렇게 A 씨는 서울과 수원, 성남, 용인, 가평, 춘천, 홍천을 돌아다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57명인데,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최장 잠복기 14일이라고 말씀드렸고 따라서 역으로 14일 동안의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진 그런 접촉자의 규모를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주점은 밀폐된 공간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접촉자를 찾아낸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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