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휴 끝나자 ‘재유행 조짐’…“집단감염 공포”

입력 2020.05.11 (19:19) 수정 2020.05.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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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마찬가지로 5월 첫주 연휴를 보내고 복귀한 중국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환자가 집단 발생한 지린성 수란시와 한 동네서 환자가 연이어 발생한 우한이 위험지역으로 꼽히는데요.

중국도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62만, 중국 지린성 수란시가 폐쇄됐습니다.

우한 봉쇄가 풀리고 다시 외부와 출입이 끊긴 첫 중국 도시입니다.

["요금소가 폐쇄돼 못 들어가게 해요. 집에 돌아갈 수가 없어요."]

아이들 수업은 다시 온라인으로 바꼈고, 가족 중 1명만 하루에 1번 외출할 수 있습니다.

수란시에선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현재까지 13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수란에서 랴오닝성 선양으로 간 20대 남성도 확진 환자로 판명나, 접촉자 130명이 격리됐습니다.

중국에서 또 한 곳의 위험 지역은 코로나19 발생지 우한입니다.

주민들이 한 밤 중 격리시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모두 격리하는 사람들인데, 짐을 들고 가고 있어요."]

이틀 새 6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한 동네 주민입니다.

무증상 감염자였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우한에는 이런 무증상 감염자가 600여 명에 달합니다.

언제든 다시 대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심상치 않은 조짐에 우선 수란시 부터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 지린위성TV 보도/어제 : "현재 수란시의 경우 고위험 등급의 통제 조치에 따라 신속하게 전시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하루 수명 수준이던 중국 본토 신규 환자가 다시 두자리 수로 늘어난 게 9일 만입니다.

중국 국민들도 큰 유행은 아닐 것으로 짐작하지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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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연휴 끝나자 ‘재유행 조짐’…“집단감염 공포”
    • 입력 2020-05-11 19:21:22
    • 수정2020-05-11 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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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마찬가지로 5월 첫주 연휴를 보내고 복귀한 중국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환자가 집단 발생한 지린성 수란시와 한 동네서 환자가 연이어 발생한 우한이 위험지역으로 꼽히는데요.

중국도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구 62만, 중국 지린성 수란시가 폐쇄됐습니다.

우한 봉쇄가 풀리고 다시 외부와 출입이 끊긴 첫 중국 도시입니다.

["요금소가 폐쇄돼 못 들어가게 해요. 집에 돌아갈 수가 없어요."]

아이들 수업은 다시 온라인으로 바꼈고, 가족 중 1명만 하루에 1번 외출할 수 있습니다.

수란시에선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현재까지 13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수란에서 랴오닝성 선양으로 간 20대 남성도 확진 환자로 판명나, 접촉자 130명이 격리됐습니다.

중국에서 또 한 곳의 위험 지역은 코로나19 발생지 우한입니다.

주민들이 한 밤 중 격리시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모두 격리하는 사람들인데, 짐을 들고 가고 있어요."]

이틀 새 6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한 동네 주민입니다.

무증상 감염자였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우한에는 이런 무증상 감염자가 600여 명에 달합니다.

언제든 다시 대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심상치 않은 조짐에 우선 수란시 부터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 지린위성TV 보도/어제 : "현재 수란시의 경우 고위험 등급의 통제 조치에 따라 신속하게 전시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하루 수명 수준이던 중국 본토 신규 환자가 다시 두자리 수로 늘어난 게 9일 만입니다.

중국 국민들도 큰 유행은 아닐 것으로 짐작하지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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