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이모 기자 검찰 첫출석…포렌식서 스모킹건 나왔나?

입력 2020.05.11 (19:23) 수정 2020.05.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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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오늘 오전 채널A 이 모 기자가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목적이 아닌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불렀다는데, 과연 검찰이 어떤 단서를 확보했는지 주목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혹 한 달 반만, 자택 압수수색 약 2주 만에, 채널A 이 모 기자가 처음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압수물 관련 확인 절차를 위해 이 모 기자를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이 모 기자의 자택에서 확보한 컴퓨터 등에서, 사건 관련 자료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의혹의 시발점인 이 모 기자의 신라젠 사건 취재 경위,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연루 여부를 물어보려고 했던 정황 등이 담긴 파일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아직 '현직 검사장'과 기자의 통화 녹음 등은 입수하지 못한 상황.

채널A 본사에서도 소속 기자들의 반발로 일부 자료만 압수했고, 의혹을 최초보도한 MBC 역시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자, 일단 확보한 자료에서 최대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검찰이 기자와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기록은 이미 확보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떤 증거가 나오느냐에 따라 수사 방향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취재와 관련한 채널A 간부와의 지시와 보고 정황이 나온다면, 수사는 윗선으로 확대돼 자칫 채널A 조건부 재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보한 지 모 씨나, 이철 전 대표와 지 씨를 연결한 변호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진척이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기자에 대한 첫 정식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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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이모 기자 검찰 첫출석…포렌식서 스모킹건 나왔나?
    • 입력 2020-05-11 19:25:02
    • 수정2020-05-11 19: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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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오늘 오전 채널A 이 모 기자가 서울중앙지검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목적이 아닌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불렀다는데, 과연 검찰이 어떤 단서를 확보했는지 주목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혹 한 달 반만, 자택 압수수색 약 2주 만에, 채널A 이 모 기자가 처음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압수물 관련 확인 절차를 위해 이 모 기자를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이 모 기자의 자택에서 확보한 컴퓨터 등에서, 사건 관련 자료를 가려내기 위해섭니다.

의혹의 시발점인 이 모 기자의 신라젠 사건 취재 경위,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연루 여부를 물어보려고 했던 정황 등이 담긴 파일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아직 '현직 검사장'과 기자의 통화 녹음 등은 입수하지 못한 상황.

채널A 본사에서도 소속 기자들의 반발로 일부 자료만 압수했고, 의혹을 최초보도한 MBC 역시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자, 일단 확보한 자료에서 최대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검찰이 기자와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기록은 이미 확보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떤 증거가 나오느냐에 따라 수사 방향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취재와 관련한 채널A 간부와의 지시와 보고 정황이 나온다면, 수사는 윗선으로 확대돼 자칫 채널A 조건부 재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보한 지 모 씨나, 이철 전 대표와 지 씨를 연결한 변호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진척이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기자에 대한 첫 정식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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