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과 달랐던 K리그의 이청용 ‘이니에스타처럼’

입력 2020.05.12 (21:51) 수정 2020.05.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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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이청용은 팬들이 기대한 만큼, 남다른 기량을 보여주며 울산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경기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한층 원숙해진 조율 능력이 세계적인 선수 이니에스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빠른 측면 침투와 돌파.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이청용의 전성기 트레이드 마크는 기술과 스피드였습니다.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이청용.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 변화는 없었지만, 스타일이 달라졌습니다.

빠른 돌파보단 공간을 활용해 반대편 동료에게 패스.

상대가 압박하면 중앙을 파고드는 전환 패스로 공격 기회를 창출합니다.

문전 킬 패스도 날카로웠습니다.

이청용은 상주전에서 직접 공격보단 중원 사령관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데이터상으로도 '플레이 메이커'다운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슈팅은 없었지만, '결정적 패스'와 '공격지역 패스'에서 팀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활동 영역 분석에서도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 조율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청용/울산 : "공을 잘 연결해주고,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하고, 공격 포인트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저한테는 팀플레이가 최우선입니다."]

이청용의 변화는 현재 J리그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로 팀의 전술적 핵심 역할에 집중하는 이니에스타를 연상케 합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 : "전체적인 게임 조율이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청용 선수의 현재 모습이 어떻게 보면 이니에스타 선수의 플레이와 많이 닮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빈틈을 찌르는 패스와 명품 드리블, 넓은 시야로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이청용의 변화가 올 시즌 정상을 노리는 울산에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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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과 달랐던 K리그의 이청용 ‘이니에스타처럼’
    • 입력 2020-05-12 21:53:18
    • 수정2020-05-12 22:01:38
    뉴스 9
[앵커]

약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이청용은 팬들이 기대한 만큼, 남다른 기량을 보여주며 울산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경기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한층 원숙해진 조율 능력이 세계적인 선수 이니에스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빠른 측면 침투와 돌파.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이청용의 전성기 트레이드 마크는 기술과 스피드였습니다.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이청용.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 변화는 없었지만, 스타일이 달라졌습니다.

빠른 돌파보단 공간을 활용해 반대편 동료에게 패스.

상대가 압박하면 중앙을 파고드는 전환 패스로 공격 기회를 창출합니다.

문전 킬 패스도 날카로웠습니다.

이청용은 상주전에서 직접 공격보단 중원 사령관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데이터상으로도 '플레이 메이커'다운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슈팅은 없었지만, '결정적 패스'와 '공격지역 패스'에서 팀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활동 영역 분석에서도 측면보다는 중앙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 조율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청용/울산 : "공을 잘 연결해주고,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하고, 공격 포인트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저한테는 팀플레이가 최우선입니다."]

이청용의 변화는 현재 J리그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로 팀의 전술적 핵심 역할에 집중하는 이니에스타를 연상케 합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 : "전체적인 게임 조율이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청용 선수의 현재 모습이 어떻게 보면 이니에스타 선수의 플레이와 많이 닮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빈틈을 찌르는 패스와 명품 드리블, 넓은 시야로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이청용의 변화가 올 시즌 정상을 노리는 울산에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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