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굶주린 이웃 돕자” 태국 길거리 ‘푸드뱅크’ 확산
입력 2020.05.13 (06:45)
수정 2020.05.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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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취약계층에 더 가혹하죠.
태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무료로 식료품을 가져갈 수 있는 저장고가 길거리에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이름 없이 자발적으로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도로가 인도에 허름한 찬장이 놓여 있습니다.
안에는 라면과 쌀, 계란, 음료수 등 식료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코로나19로 끼니 걱정을 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누군가 먹을 것을 가져다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 일종의 길거리 '푸드뱅크'입니다.
[위라이/수혜자 : "힘이 돼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며칠 동안 살 수 있어요"]
[사마이/기부자 : "먹을 것이 필요한 사람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으니 나누고 싶어요"]
컨설턴트 일을 하는 한 네티즌이 처음 5군데에 설치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태국 77개 주 가운데 51개 주로 확산됐습니다.
[수바낏 꾼찻위칫/'길거리 푸드뱅크' 최초 설치자 : "저희가 영상 올린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어요 지금은 태국에 250군데로 늘어났어요"]
식료품이 금방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저장고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은 물건을 두고가는 사람이나 가져가는 사람이나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 줄을 설 필요가 없지만 혹시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이렇게 바닥에 거리두기 표시를 해놨습니다.
일부 주에서 한 가족이 식료품을 싹쓸이 하는 CCTV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훈훈한 나눔의 소식들이 퍼지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취약계층에 더 가혹하죠.
태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무료로 식료품을 가져갈 수 있는 저장고가 길거리에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이름 없이 자발적으로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도로가 인도에 허름한 찬장이 놓여 있습니다.
안에는 라면과 쌀, 계란, 음료수 등 식료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코로나19로 끼니 걱정을 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누군가 먹을 것을 가져다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 일종의 길거리 '푸드뱅크'입니다.
[위라이/수혜자 : "힘이 돼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며칠 동안 살 수 있어요"]
[사마이/기부자 : "먹을 것이 필요한 사람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으니 나누고 싶어요"]
컨설턴트 일을 하는 한 네티즌이 처음 5군데에 설치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태국 77개 주 가운데 51개 주로 확산됐습니다.
[수바낏 꾼찻위칫/'길거리 푸드뱅크' 최초 설치자 : "저희가 영상 올린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어요 지금은 태국에 250군데로 늘어났어요"]
식료품이 금방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저장고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은 물건을 두고가는 사람이나 가져가는 사람이나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 줄을 설 필요가 없지만 혹시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이렇게 바닥에 거리두기 표시를 해놨습니다.
일부 주에서 한 가족이 식료품을 싹쓸이 하는 CCTV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훈훈한 나눔의 소식들이 퍼지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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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13 0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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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취약계층에 더 가혹하죠.
태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무료로 식료품을 가져갈 수 있는 저장고가 길거리에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이름 없이 자발적으로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도로가 인도에 허름한 찬장이 놓여 있습니다.
안에는 라면과 쌀, 계란, 음료수 등 식료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코로나19로 끼니 걱정을 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누군가 먹을 것을 가져다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 일종의 길거리 '푸드뱅크'입니다.
[위라이/수혜자 : "힘이 돼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며칠 동안 살 수 있어요"]
[사마이/기부자 : "먹을 것이 필요한 사람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으니 나누고 싶어요"]
컨설턴트 일을 하는 한 네티즌이 처음 5군데에 설치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태국 77개 주 가운데 51개 주로 확산됐습니다.
[수바낏 꾼찻위칫/'길거리 푸드뱅크' 최초 설치자 : "저희가 영상 올린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어요 지금은 태국에 250군데로 늘어났어요"]
식료품이 금방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저장고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은 물건을 두고가는 사람이나 가져가는 사람이나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 줄을 설 필요가 없지만 혹시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이렇게 바닥에 거리두기 표시를 해놨습니다.
일부 주에서 한 가족이 식료품을 싹쓸이 하는 CCTV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훈훈한 나눔의 소식들이 퍼지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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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취약계층에 더 가혹하죠.
태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무료로 식료품을 가져갈 수 있는 저장고가 길거리에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이름 없이 자발적으로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도로가 인도에 허름한 찬장이 놓여 있습니다.
안에는 라면과 쌀, 계란, 음료수 등 식료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코로나19로 끼니 걱정을 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누군가 먹을 것을 가져다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 일종의 길거리 '푸드뱅크'입니다.
[위라이/수혜자 : "힘이 돼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며칠 동안 살 수 있어요"]
[사마이/기부자 : "먹을 것이 필요한 사람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으니 나누고 싶어요"]
컨설턴트 일을 하는 한 네티즌이 처음 5군데에 설치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태국 77개 주 가운데 51개 주로 확산됐습니다.
[수바낏 꾼찻위칫/'길거리 푸드뱅크' 최초 설치자 : "저희가 영상 올린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어요 지금은 태국에 250군데로 늘어났어요"]
식료품이 금방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물건을 채워넣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저장고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은 물건을 두고가는 사람이나 가져가는 사람이나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 줄을 설 필요가 없지만 혹시 사람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이렇게 바닥에 거리두기 표시를 해놨습니다.
일부 주에서 한 가족이 식료품을 싹쓸이 하는 CCTV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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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조 기자 sj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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