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소모임 감염 전파 가능성 높아…성경공부 등 일체 모임 자제 강력 요청

입력 2020.06.02 (21:11) 수정 2020.06.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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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종교 소모임은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말까지 종교 관련 모임을 모두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이번엔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나 선교활동 등 종교 관련 소모임을 통한 확산인데, 한 달 새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할 정돕니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곳에서 밀접, 밀집 접촉하는 상황을 '3밀'이라 부르며 확산의 최적 조건이라고 봅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심할 경우 어김없이 감염이 생기는데, 종교 소모임이 딱 여기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자가 종교 관련 모임에 참여할 경우 위험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좁은 방이나 사무공간에서 모여서 함께 기도를 하고 찬송을 하고 식사를 공용하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다 보니 밀폐된 공간에서 위험도가 올라가는 상황들입니다."]

특히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에선 참석자의 73%가 감염됐는데 상당수는 증상이 없었습니다.

종교 모임 참석자에서 가족과 직장으로 '조용한 전파'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 역학조사가 이를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이루어지면서 그 연결고리를 또는 감염원을 잘 찾지 못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용한 연결 고리가 '3밀'이라는 조건을 만나면 언제든 대규모 유행이 가능한데, 인구 밀도가 높고 이동이 많은 수도권은 최대 위험지역으로 꼽힙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선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최대한 대면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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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소모임 감염 전파 가능성 높아…성경공부 등 일체 모임 자제 강력 요청
    • 입력 2020-06-02 21:13:46
    • 수정2020-06-02 21:51:31
    뉴스 9
[앵커]

특히 종교 소모임은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말까지 종교 관련 모임을 모두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이번엔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나 선교활동 등 종교 관련 소모임을 통한 확산인데, 한 달 새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할 정돕니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곳에서 밀접, 밀집 접촉하는 상황을 '3밀'이라 부르며 확산의 최적 조건이라고 봅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심할 경우 어김없이 감염이 생기는데, 종교 소모임이 딱 여기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자가 종교 관련 모임에 참여할 경우 위험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좁은 방이나 사무공간에서 모여서 함께 기도를 하고 찬송을 하고 식사를 공용하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다 보니 밀폐된 공간에서 위험도가 올라가는 상황들입니다."]

특히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에선 참석자의 73%가 감염됐는데 상당수는 증상이 없었습니다.

종교 모임 참석자에서 가족과 직장으로 '조용한 전파'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 역학조사가 이를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 이루어지면서 그 연결고리를 또는 감염원을 잘 찾지 못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용한 연결 고리가 '3밀'이라는 조건을 만나면 언제든 대규모 유행이 가능한데, 인구 밀도가 높고 이동이 많은 수도권은 최대 위험지역으로 꼽힙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선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최대한 대면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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