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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돋보기] 낮엔 평화 vs 밤엔 약탈…여론은 시위대편, 그리고 트럼프는?
입력 2020.06.03 (10:22) 수정 2020.06.03 (11:46)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낮엔 평화 vs 밤엔 약탈…여론은 시위대편, 그리고 트럼프는?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 가혹 행위에 숨진 지 8일째, 항의 시위는 일주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미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항의 시위는 낮에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밤에는 약탈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웅규 KBS 워싱턴특파원은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를 며칠째 지켜봤는데 시위대는 폭도가 아니었다고 전해왔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61278


하지만 일부 시위대에 섞인 이들이 경찰에 도발하고 최루탄이 터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시위는 백악관에서 의회,링컨 기념관으로 확대됐습니다.

시위대는 늘었고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미 전역의 시위가 모두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충돌이 있지만, 대부분은 평화롭다고 미국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밤이 되면 나타나는 약탈과 방화입니다.

미 언론은 시위대가 폭도화한 것인지 시위와 무관한 약탈자들이 벌이는 일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이 경찰 발표와 트위터,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한 결과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전국에서 최소 5천6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으르렁대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진압 경찰이 감정이 격해져 울고 있는 시위 소년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고, 미 전국에서 많은 경찰이 플로이드 씨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에 직접 참여하거나 무릎을 꿇고 같은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점점 거칠게 다루고 있습니다.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경찰 일부도 도를 넘는 공권력을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촬영하는 이를 있는 힘을 다해 방패로 내리치고 곤봉을 무차별 휘둘러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합니다.

평화적 시위도 곧 경찰에 맞서는 폭력시위가 되곤 합니다.

경찰도 공격당하지만 무차별 폭력으로 시위 격화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이 문제 되는 대목입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생각은 전국 시위 와중에도 선거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전 정규군 투입할 수 있다고 하고, 바로 백악관에서 나와 걸어서 인근 교회에 갔는데, 아무 말 없이 성경 들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느닷없이 최루탄 세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성경 들고 사진 찍은 건 지지층을 겨냥한 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현지시각 2일 낮에도 트럼트 대통령은 세인트 존 폴 2세 국립 성지를 방문했습니다.

이틀 연속 종교시설 방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하루 전 트위터에 11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올렸고 오늘은 '침묵하는 다수'라고 올렸습니다

이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자신도 성경을 들고 나와 치유의 사령관이 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워싱턴DC 대교구의 윌턴 그레고리 대주교는 이날 트럼프의 성지 방문으로 당황했다면서 "가톨릭 시설이 우리의 종교적 원칙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엄청나게 오용되고 조작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미국 여론 조사 "64%가 흑인사망 항의에 동조"

여론은 시위대편입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4%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4%가 현재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항의 시위에 동조한다고 답했습니다.

동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습니다.

항의 시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는 응답자의 55%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11월 대선 전망도 불리해졌다는 설명입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미국 성인 1천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 결과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47%)은 트럼프 대통령(37%)보다 10%포인트 높았습니다.

지난 4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후 가장 큰 격차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항의 시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폭력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기 위해서는 폭력도 적절한 방법'이라는 의견은 25%에도 못 미쳤고, 항의 시위에 대한 경찰의 대처 방식이 적절치 못하다는 응답(47%)은 적절하다는 응답(43%)보다 다소 많았습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에게 목을 짓눌려 숨졌고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데릭 쇼빈 전 경관은 3급 살인과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치안공백' 한인 속수무책…"트럭으로 약탈"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최대 한인타운이 형성된 로스앤젤레스(LA)에는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한인타운 방어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지만, 다른 지역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61279

현지시각 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교민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50개 안팎의 현지 한인 점포가 항의 시위대의 약탈 공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인 소유의 한 대형 상가는 4~5시간 동안 모두 털렸고 약탈범들은 길가에 트럭을 세워두고 상자째 물건을 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카고의 한인 상점과 음식점도 시위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글로벌 돋보기] 낮엔 평화 vs 밤엔 약탈…여론은 시위대편, 그리고 트럼프는?
    • 입력 2020.06.03 (10:22)
    • 수정 2020.06.03 (11:46)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낮엔 평화 vs 밤엔 약탈…여론은 시위대편, 그리고 트럼프는?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 가혹 행위에 숨진 지 8일째, 항의 시위는 일주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미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항의 시위는 낮에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밤에는 약탈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웅규 KBS 워싱턴특파원은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를 며칠째 지켜봤는데 시위대는 폭도가 아니었다고 전해왔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61278


하지만 일부 시위대에 섞인 이들이 경찰에 도발하고 최루탄이 터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시위는 백악관에서 의회,링컨 기념관으로 확대됐습니다.

시위대는 늘었고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미 전역의 시위가 모두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충돌이 있지만, 대부분은 평화롭다고 미국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밤이 되면 나타나는 약탈과 방화입니다.

미 언론은 시위대가 폭도화한 것인지 시위와 무관한 약탈자들이 벌이는 일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이 경찰 발표와 트위터,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한 결과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전국에서 최소 5천6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으르렁대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진압 경찰이 감정이 격해져 울고 있는 시위 소년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고, 미 전국에서 많은 경찰이 플로이드 씨 죽음을 애도하는 시위에 직접 참여하거나 무릎을 꿇고 같은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점점 거칠게 다루고 있습니다.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경찰 일부도 도를 넘는 공권력을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촬영하는 이를 있는 힘을 다해 방패로 내리치고 곤봉을 무차별 휘둘러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합니다.

평화적 시위도 곧 경찰에 맞서는 폭력시위가 되곤 합니다.

경찰도 공격당하지만 무차별 폭력으로 시위 격화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미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이 문제 되는 대목입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생각은 전국 시위 와중에도 선거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전 정규군 투입할 수 있다고 하고, 바로 백악관에서 나와 걸어서 인근 교회에 갔는데, 아무 말 없이 성경 들고 사진 찍고 왔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평화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느닷없이 최루탄 세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성경 들고 사진 찍은 건 지지층을 겨냥한 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현지시각 2일 낮에도 트럼트 대통령은 세인트 존 폴 2세 국립 성지를 방문했습니다.

이틀 연속 종교시설 방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하루 전 트위터에 11월 3일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올렸고 오늘은 '침묵하는 다수'라고 올렸습니다

이에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자신도 성경을 들고 나와 치유의 사령관이 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워싱턴DC 대교구의 윌턴 그레고리 대주교는 이날 트럼프의 성지 방문으로 당황했다면서 "가톨릭 시설이 우리의 종교적 원칙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엄청나게 오용되고 조작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미국 여론 조사 "64%가 흑인사망 항의에 동조"

여론은 시위대편입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4%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4%가 현재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항의 시위에 동조한다고 답했습니다.

동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습니다.

항의 시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는 응답자의 55%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11월 대선 전망도 불리해졌다는 설명입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미국 성인 1천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 결과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47%)은 트럼프 대통령(37%)보다 10%포인트 높았습니다.

지난 4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후 가장 큰 격차입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항의 시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폭력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기 위해서는 폭력도 적절한 방법'이라는 의견은 25%에도 못 미쳤고, 항의 시위에 대한 경찰의 대처 방식이 적절치 못하다는 응답(47%)은 적절하다는 응답(43%)보다 다소 많았습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에게 목을 짓눌려 숨졌고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데릭 쇼빈 전 경관은 3급 살인과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치안공백' 한인 속수무책…"트럭으로 약탈"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최대 한인타운이 형성된 로스앤젤레스(LA)에는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한인타운 방어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지만, 다른 지역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61279

현지시각 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교민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50개 안팎의 현지 한인 점포가 항의 시위대의 약탈 공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인 소유의 한 대형 상가는 4~5시간 동안 모두 털렸고 약탈범들은 길가에 트럭을 세워두고 상자째 물건을 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카고의 한인 상점과 음식점도 시위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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