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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축의금은 어디로?’…4인조 노인 절도단 붙잡혀
입력 2020.06.04 (07:23) 수정 2020.06.04 (08:13)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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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축의금은 어디로?’…4인조 노인 절도단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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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결혼식장을 돌며 축의금만 훔친 4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50대 후반에서 70대 사이의 절도 전과자들로, 역할을 나눠가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배석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객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결혼식장.

축의금 접수대 앞에 정장 차림의 나이 지긋한 남성 한 명이 등장합니다.

하객의 축의금 봉투를 받더니, 접수대에서 식권을 받아 하객에게 건넵니다.

잠시 뒤, 다른 남성이 접수대 앞으로 다가가 혼주 측의 시야를 가립니다.

그 틈을 이용해 축의금을 받았던 남성이 봉투를 양복 안쪽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두 남성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결혼식 축의금 절도가 일어난 장솝니다.

범인들은 이곳에서 혼주의 관계자인 척을 하면서 하객들을 속였습니다.

범인들은 축의금만 노린 4인조 절도단으로, 올해 3월부터 지난달(5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부산에서 춘천까지 전국을 돌며 이 같은 수법으로 축의금 50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하객이 식권을 받아가지 않으면, 답례금을 주는 풍습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식권을 여러 장 받은 뒤 되돌려주고 답례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축의금이 적은 것을 수상히 여긴 한 혼주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박동민/예식업체 대표 : "신랑 신부 부모님 쪽에서 직접 연락이 오셨고요. 저희도 즉각적으로 CCTV 확보 후에, 경찰관 입회하에 그분들께 이제 전해드렸습니다."]

절도범들은 57살에서 73살 사이로 모두 절도 전과가 있었습니다.

[허필국/춘천경찰서 강력1팀장 : "여러 차례 실형도 선고받은 적도 있고, 출소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변변한 직업도 없고, 생활비도 부족하고 했기 때문에 다시 범행을 했다고..."]

현재 이들은 모두 구속돼 또다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석원입니다.
  • ‘내 축의금은 어디로?’…4인조 노인 절도단 붙잡혀
    • 입력 2020.06.04 (07:23)
    • 수정 2020.06.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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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축의금은 어디로?’…4인조 노인 절도단 붙잡혀
[앵커]

전국의 결혼식장을 돌며 축의금만 훔친 4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50대 후반에서 70대 사이의 절도 전과자들로, 역할을 나눠가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배석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객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결혼식장.

축의금 접수대 앞에 정장 차림의 나이 지긋한 남성 한 명이 등장합니다.

하객의 축의금 봉투를 받더니, 접수대에서 식권을 받아 하객에게 건넵니다.

잠시 뒤, 다른 남성이 접수대 앞으로 다가가 혼주 측의 시야를 가립니다.

그 틈을 이용해 축의금을 받았던 남성이 봉투를 양복 안쪽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두 남성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결혼식 축의금 절도가 일어난 장솝니다.

범인들은 이곳에서 혼주의 관계자인 척을 하면서 하객들을 속였습니다.

범인들은 축의금만 노린 4인조 절도단으로, 올해 3월부터 지난달(5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부산에서 춘천까지 전국을 돌며 이 같은 수법으로 축의금 50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하객이 식권을 받아가지 않으면, 답례금을 주는 풍습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식권을 여러 장 받은 뒤 되돌려주고 답례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축의금이 적은 것을 수상히 여긴 한 혼주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박동민/예식업체 대표 : "신랑 신부 부모님 쪽에서 직접 연락이 오셨고요. 저희도 즉각적으로 CCTV 확보 후에, 경찰관 입회하에 그분들께 이제 전해드렸습니다."]

절도범들은 57살에서 73살 사이로 모두 절도 전과가 있었습니다.

[허필국/춘천경찰서 강력1팀장 : "여러 차례 실형도 선고받은 적도 있고, 출소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변변한 직업도 없고, 생활비도 부족하고 했기 때문에 다시 범행을 했다고..."]

현재 이들은 모두 구속돼 또다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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