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으로 시골살이 아이 급증
입력 2003.06.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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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살던 곳을 떠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에 맡겨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나홀로 전학생의 실태와 문제점을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그마한 이 학교에 2, 3년 전부터 도시 어린이들이 전학해 왔습니다.
한두 명씩 전학왔던 어린이가 이제는 20여 명으로 전체 학생의 5분의 1 정도나 됩니다.
그러나 말이 전학이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해 시골집에 맡겨진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최 모양(초등학교 5학년): 엄마, 아빠 돈 빨리 벌어서 같이 살고 싶어요.
⊙이 모양(초등학교 5학년): 엄마, 아빠 보고 싶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해 주세요.
⊙기자: 비록 천진난만하게 뛰어놀지만 부모와의 이별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일부 저학년에서는 대인 기피현상도 나타납니다.
⊙전학생 어린이 할머니: 지금 어리광이나 부릴 때잖아요. 제 엄마, 아빠 있으면... 그것도 못 하고 할머니가 아무리 잘 해도 소용없어요.
⊙기자: 그러나 이들에 대한 상담 또는 지도를 위해 전체 현황을 파악하는 학교는 매우 드문 실정입니다.
생활환경이 극히 어렵지만 중식비를 지원받을 수도 없습니다.
⊙이종일(청남초등학교 교장): 엄연히 부모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규정상 중식비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기자: 시골로 내몰리는 이른바 나홀로 전학생이 농촌의 새로운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이른바 나홀로 전학생의 실태와 문제점을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그마한 이 학교에 2, 3년 전부터 도시 어린이들이 전학해 왔습니다.
한두 명씩 전학왔던 어린이가 이제는 20여 명으로 전체 학생의 5분의 1 정도나 됩니다.
그러나 말이 전학이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해 시골집에 맡겨진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최 모양(초등학교 5학년): 엄마, 아빠 돈 빨리 벌어서 같이 살고 싶어요.
⊙이 모양(초등학교 5학년): 엄마, 아빠 보고 싶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해 주세요.
⊙기자: 비록 천진난만하게 뛰어놀지만 부모와의 이별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일부 저학년에서는 대인 기피현상도 나타납니다.
⊙전학생 어린이 할머니: 지금 어리광이나 부릴 때잖아요. 제 엄마, 아빠 있으면... 그것도 못 하고 할머니가 아무리 잘 해도 소용없어요.
⊙기자: 그러나 이들에 대한 상담 또는 지도를 위해 전체 현황을 파악하는 학교는 매우 드문 실정입니다.
생활환경이 극히 어렵지만 중식비를 지원받을 수도 없습니다.
⊙이종일(청남초등학교 교장): 엄연히 부모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규정상 중식비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기자: 시골로 내몰리는 이른바 나홀로 전학생이 농촌의 새로운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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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살던 곳을 떠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에 맡겨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나홀로 전학생의 실태와 문제점을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그마한 이 학교에 2, 3년 전부터 도시 어린이들이 전학해 왔습니다.
한두 명씩 전학왔던 어린이가 이제는 20여 명으로 전체 학생의 5분의 1 정도나 됩니다.
그러나 말이 전학이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해 시골집에 맡겨진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최 모양(초등학교 5학년): 엄마, 아빠 돈 빨리 벌어서 같이 살고 싶어요.
⊙이 모양(초등학교 5학년): 엄마, 아빠 보고 싶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해 주세요.
⊙기자: 비록 천진난만하게 뛰어놀지만 부모와의 이별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일부 저학년에서는 대인 기피현상도 나타납니다.
⊙전학생 어린이 할머니: 지금 어리광이나 부릴 때잖아요. 제 엄마, 아빠 있으면... 그것도 못 하고 할머니가 아무리 잘 해도 소용없어요.
⊙기자: 그러나 이들에 대한 상담 또는 지도를 위해 전체 현황을 파악하는 학교는 매우 드문 실정입니다.
생활환경이 극히 어렵지만 중식비를 지원받을 수도 없습니다.
⊙이종일(청남초등학교 교장): 엄연히 부모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규정상 중식비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기자: 시골로 내몰리는 이른바 나홀로 전학생이 농촌의 새로운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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