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 두기 했더니 확진자 50% 늘어…수도권 짐단감염 탓
입력 2020.06.06 (06:43)
수정 2020.06.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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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생활'과 '방역'을 조화롭게 이어가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한 달 전, 시민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신규 환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고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더해진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방심하면 확산하고 긴장하면 주춤하는 코로나19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김민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확히 딱 한 달 전인 5월 6일이죠.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확진자가 몇 명이었을까요? 2명이었습니다.
그럼 이후 확진자 추세는 어땠을까요?
지난 한 달간 확진자는 모두 864명이 나왔습니다.
이보다 더 앞선 한 달 동안엔 567명에 그쳤습니다.
전 달 대비 50% 이상이나 늘어난 셈이죠.
이유가 뭘까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됐기 때문인데요,
먼저 황금연휴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로부터 시작해 7차 감염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산, 최근엔 종교 소모임과 방문 판매업체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특히 인구가 밀집하고 이동이 많은 수도권에서 78%가 집중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기도 하죠.
사실 3-4월엔(3/22~4/19) 강도가 훨씬 더 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는데 이때는 국내보단 해외 유입 확산이 더 심각했죠.
하루에 64명 정도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됩니다.
4월 하순부터(4/20) 5월 초 황금연휴까지였는데요.
하루 평균 9명 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앞선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바로 이 때 나타난 것이죠.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28명 정도.
정리해보면, 64명에서 9명, 그리고 28명으로….
방심할 때 확진자가 확 늘어나고 긴장해서 거리 유지하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면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는 겁니다.
'코로나19'의 특징으로 은밀하고도 조용한 전파를 꼽습니다.
'방심'한 채 마스크 벗고 밀폐·밀집·밀접 시설을 찾는 사이, '코로나19'는 어김없이 그 빈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일상생활'과 '방역'을 조화롭게 이어가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한 달 전, 시민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신규 환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고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더해진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방심하면 확산하고 긴장하면 주춤하는 코로나19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김민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확히 딱 한 달 전인 5월 6일이죠.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확진자가 몇 명이었을까요? 2명이었습니다.
그럼 이후 확진자 추세는 어땠을까요?
지난 한 달간 확진자는 모두 864명이 나왔습니다.
이보다 더 앞선 한 달 동안엔 567명에 그쳤습니다.
전 달 대비 50% 이상이나 늘어난 셈이죠.
이유가 뭘까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됐기 때문인데요,
먼저 황금연휴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로부터 시작해 7차 감염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산, 최근엔 종교 소모임과 방문 판매업체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특히 인구가 밀집하고 이동이 많은 수도권에서 78%가 집중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기도 하죠.
사실 3-4월엔(3/22~4/19) 강도가 훨씬 더 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는데 이때는 국내보단 해외 유입 확산이 더 심각했죠.
하루에 64명 정도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됩니다.
4월 하순부터(4/20) 5월 초 황금연휴까지였는데요.
하루 평균 9명 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앞선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바로 이 때 나타난 것이죠.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28명 정도.
정리해보면, 64명에서 9명, 그리고 28명으로….
방심할 때 확진자가 확 늘어나고 긴장해서 거리 유지하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면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는 겁니다.
'코로나19'의 특징으로 은밀하고도 조용한 전파를 꼽습니다.
'방심'한 채 마스크 벗고 밀폐·밀집·밀접 시설을 찾는 사이, '코로나19'는 어김없이 그 빈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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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 거리 두기 했더니 확진자 50% 늘어…수도권 짐단감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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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06 06:49:04
- 수정2020-06-06 06:52:11
[앵커]
'일상생활'과 '방역'을 조화롭게 이어가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한 달 전, 시민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신규 환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고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더해진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방심하면 확산하고 긴장하면 주춤하는 코로나19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김민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확히 딱 한 달 전인 5월 6일이죠.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확진자가 몇 명이었을까요? 2명이었습니다.
그럼 이후 확진자 추세는 어땠을까요?
지난 한 달간 확진자는 모두 864명이 나왔습니다.
이보다 더 앞선 한 달 동안엔 567명에 그쳤습니다.
전 달 대비 50% 이상이나 늘어난 셈이죠.
이유가 뭘까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됐기 때문인데요,
먼저 황금연휴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로부터 시작해 7차 감염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산, 최근엔 종교 소모임과 방문 판매업체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특히 인구가 밀집하고 이동이 많은 수도권에서 78%가 집중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기도 하죠.
사실 3-4월엔(3/22~4/19) 강도가 훨씬 더 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는데 이때는 국내보단 해외 유입 확산이 더 심각했죠.
하루에 64명 정도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됩니다.
4월 하순부터(4/20) 5월 초 황금연휴까지였는데요.
하루 평균 9명 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앞선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바로 이 때 나타난 것이죠.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28명 정도.
정리해보면, 64명에서 9명, 그리고 28명으로….
방심할 때 확진자가 확 늘어나고 긴장해서 거리 유지하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면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는 겁니다.
'코로나19'의 특징으로 은밀하고도 조용한 전파를 꼽습니다.
'방심'한 채 마스크 벗고 밀폐·밀집·밀접 시설을 찾는 사이, '코로나19'는 어김없이 그 빈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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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과 '방역'을 조화롭게 이어가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한 달 전, 시민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신규 환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고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더해진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방심하면 확산하고 긴장하면 주춤하는 코로나19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김민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확히 딱 한 달 전인 5월 6일이죠.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인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확진자가 몇 명이었을까요? 2명이었습니다.
그럼 이후 확진자 추세는 어땠을까요?
지난 한 달간 확진자는 모두 864명이 나왔습니다.
이보다 더 앞선 한 달 동안엔 567명에 그쳤습니다.
전 달 대비 50% 이상이나 늘어난 셈이죠.
이유가 뭘까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됐기 때문인데요,
먼저 황금연휴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로부터 시작해 7차 감염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산, 최근엔 종교 소모임과 방문 판매업체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특히 인구가 밀집하고 이동이 많은 수도권에서 78%가 집중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기도 하죠.
사실 3-4월엔(3/22~4/19) 강도가 훨씬 더 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는데 이때는 국내보단 해외 유입 확산이 더 심각했죠.
하루에 64명 정도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됩니다.
4월 하순부터(4/20) 5월 초 황금연휴까지였는데요.
하루 평균 9명 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앞선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바로 이 때 나타난 것이죠.
마지막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28명 정도.
정리해보면, 64명에서 9명, 그리고 28명으로….
방심할 때 확진자가 확 늘어나고 긴장해서 거리 유지하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면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는 겁니다.
'코로나19'의 특징으로 은밀하고도 조용한 전파를 꼽습니다.
'방심'한 채 마스크 벗고 밀폐·밀집·밀접 시설을 찾는 사이, '코로나19'는 어김없이 그 빈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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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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