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위축에 물량부족까지…규제 속도 내나?
입력 2020.06.08 (07:16)
수정 2020.06.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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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아파트 매매 가격,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는데, 전셋값이 불안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9주 연속 조금씩,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전셋값 상승세,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억 원을 주고 전셋집에 사는 이 직장인은 하루에도 몇 번씩 부동산 시세를 살핍니다.
넉 달 뒤면 계약이 끝나는데, 동네 전셋값이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전세 세입자/음성변조 :"2년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모아놓은 돈도 많이 없고 또 전세가 오르게 되면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4억 8천6백만 원 선.
1년 새 2천4백만 원 정도 올랐고, 특히 인기단지의 경우 물건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박주영/직장인 : "둘 다 출퇴근이 편한 집으로 찾고 있다 보니까 강남이나 서초나 용산이나 이쪽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전세가 6억, 7억 이렇게까지 가더라고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고 전세 수요는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여기에,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까지 는다면 순수 전세 물량은 더 줄 수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예금금리가 워낙 낮으니까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가 가격을 좀 올린다든지 아예 월세로 바꾸려는 경향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임대료 인상 폭을 일정 수준 밑으로 제한하거나 세입자가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대책들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대책이 나오더라도 시행되기 전에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미리,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아파트 매매 가격,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는데, 전셋값이 불안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9주 연속 조금씩,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전셋값 상승세,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억 원을 주고 전셋집에 사는 이 직장인은 하루에도 몇 번씩 부동산 시세를 살핍니다.
넉 달 뒤면 계약이 끝나는데, 동네 전셋값이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전세 세입자/음성변조 :"2년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모아놓은 돈도 많이 없고 또 전세가 오르게 되면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4억 8천6백만 원 선.
1년 새 2천4백만 원 정도 올랐고, 특히 인기단지의 경우 물건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박주영/직장인 : "둘 다 출퇴근이 편한 집으로 찾고 있다 보니까 강남이나 서초나 용산이나 이쪽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전세가 6억, 7억 이렇게까지 가더라고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고 전세 수요는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여기에,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까지 는다면 순수 전세 물량은 더 줄 수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예금금리가 워낙 낮으니까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가 가격을 좀 올린다든지 아예 월세로 바꾸려는 경향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임대료 인상 폭을 일정 수준 밑으로 제한하거나 세입자가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대책들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대책이 나오더라도 시행되기 전에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미리,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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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시장 위축에 물량부족까지…규제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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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08 0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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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아파트 매매 가격,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는데, 전셋값이 불안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9주 연속 조금씩,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전셋값 상승세,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억 원을 주고 전셋집에 사는 이 직장인은 하루에도 몇 번씩 부동산 시세를 살핍니다.
넉 달 뒤면 계약이 끝나는데, 동네 전셋값이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전세 세입자/음성변조 :"2년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모아놓은 돈도 많이 없고 또 전세가 오르게 되면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4억 8천6백만 원 선.
1년 새 2천4백만 원 정도 올랐고, 특히 인기단지의 경우 물건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박주영/직장인 : "둘 다 출퇴근이 편한 집으로 찾고 있다 보니까 강남이나 서초나 용산이나 이쪽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전세가 6억, 7억 이렇게까지 가더라고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고 전세 수요는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여기에,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까지 는다면 순수 전세 물량은 더 줄 수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예금금리가 워낙 낮으니까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가 가격을 좀 올린다든지 아예 월세로 바꾸려는 경향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임대료 인상 폭을 일정 수준 밑으로 제한하거나 세입자가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대책들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대책이 나오더라도 시행되기 전에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미리,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아파트 매매 가격,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는데, 전셋값이 불안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9주 연속 조금씩,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전셋값 상승세,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억 원을 주고 전셋집에 사는 이 직장인은 하루에도 몇 번씩 부동산 시세를 살핍니다.
넉 달 뒤면 계약이 끝나는데, 동네 전셋값이 5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전세 세입자/음성변조 :"2년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모아놓은 돈도 많이 없고 또 전세가 오르게 되면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4억 8천6백만 원 선.
1년 새 2천4백만 원 정도 올랐고, 특히 인기단지의 경우 물건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박주영/직장인 : "둘 다 출퇴근이 편한 집으로 찾고 있다 보니까 강남이나 서초나 용산이나 이쪽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전세가 6억, 7억 이렇게까지 가더라고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고 전세 수요는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여기에,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까지 는다면 순수 전세 물량은 더 줄 수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예금금리가 워낙 낮으니까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가 가격을 좀 올린다든지 아예 월세로 바꾸려는 경향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임대료 인상 폭을 일정 수준 밑으로 제한하거나 세입자가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대책들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대책이 나오더라도 시행되기 전에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미리,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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