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판업체 홍보 모임 ‘집합금지’…무증상도 무료 검사

입력 2020.06.08 (19:14) 수정 2020.06.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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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갔던 60대 확진자를 통해 구로구의 한 교회쉼터에서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서울시가 방문판매 업체의 각종 모임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제검사도 시작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중국동포교회 쉼터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는 60대 남성이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곳 거주자 34명 중 8명이 오늘 추가 확진됐습니다.

[조호영/구로구청 언론팀장 : "교회 성도는 쉼터 거주자 포함해서 150여 명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고요. 교회와 쉼터 소독을(마쳤습니다)."]

확진자 9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곤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이처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퍼지자 서울시가 방문판매업체의 홍보 모임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설명회나 세미나, 교육 형식을 띤 각종 모임에서 춤과 노래 등 오락 활동이 병행되면서 코로나19가 쉽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장시간 머문다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방문 판매)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판단했습니다)."]

또 방문판매, 후원방문판매, 다단계로 등록된 서울 소재 7천여 곳의 사업장에는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고 무등록 업체에 대해선 특별사법경찰과 함께 단속할 예정입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40여 명이 넘은 가운데 서울 소재 350곳의 탁구장에는 운영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시설 운영 제한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시설 종사자나 노숙인, 무자격 체류 외국인 등에 대해 선제 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무증상 시민도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무료 검사가 가능하며 이를 위해 20만 명 분량의 예산을 추경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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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방판업체 홍보 모임 ‘집합금지’…무증상도 무료 검사
    • 입력 2020-06-08 19:16:45
    • 수정2020-06-08 19:20:48
    뉴스 7
[앵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갔던 60대 확진자를 통해 구로구의 한 교회쉼터에서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서울시가 방문판매 업체의 각종 모임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제검사도 시작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중국동포교회 쉼터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는 60대 남성이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곳 거주자 34명 중 8명이 오늘 추가 확진됐습니다.

[조호영/구로구청 언론팀장 : "교회 성도는 쉼터 거주자 포함해서 150여 명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고요. 교회와 쉼터 소독을(마쳤습니다)."]

확진자 9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곤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이처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퍼지자 서울시가 방문판매업체의 홍보 모임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설명회나 세미나, 교육 형식을 띤 각종 모임에서 춤과 노래 등 오락 활동이 병행되면서 코로나19가 쉽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하게 장시간 머문다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방문 판매)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판단했습니다)."]

또 방문판매, 후원방문판매, 다단계로 등록된 서울 소재 7천여 곳의 사업장에는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고 무등록 업체에 대해선 특별사법경찰과 함께 단속할 예정입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40여 명이 넘은 가운데 서울 소재 350곳의 탁구장에는 운영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시설 운영 제한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증상이 없더라도 고위험시설 종사자나 노숙인, 무자격 체류 외국인 등에 대해 선제 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무증상 시민도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무료 검사가 가능하며 이를 위해 20만 명 분량의 예산을 추경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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