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처 늘렸지만 또 조기 품절…여름용 마스크 수요 급증

입력 2020.06.08 (19:18) 수정 2020.06.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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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얇은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500원짜리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조기 품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름용 마스크 구하기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도톰한 보건용 마스크보다 수술용으로 쓰이는 덴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남성현/경기 수원시 : "면 마스크 좀 두꺼운 것을 썼었는데 여름 되니까 더워서, 더위도 많이 타고 해서 이 (덴탈)마스크를 써요."]

[이혜선/서울 서대문구 : "아무래도 숨쉬기가 좀 나은 것 같아요. 두꺼운 것 하면 자꾸 여기가 달라붙는 것 같고 안에 땀이 많이 차더라고요."]

편의점 마스크 매대 앞자리도 얇은 덴탈마스크 차지, 부직포 마스크는 물량이 넉넉히 남아있습니다.

이달 초 편의점에서는 덴탈마스크 매출이 한 달 전보다 250% 늘었지만, 품귀 현상을 빚었던 KF 마스크의 매출 증가율은 45%에 그쳤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침방울 차단마스크는 사기도 어렵습니다.

오전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매처도 늘렸지만, 여름을 앞두고 늘어난 얇은 마스크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4개 제조업체 9개 품목 침방울 차단마스크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는데, 업체들은 식약처 등과 협의해 판매처를 늘릴 계획입니다.

[김상봉/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침방울 차단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서 지금 저희가 업계와 같이 여러 상황을 관리하고 있고요. 그래서 6월 말 정도에는 100만 개 이상을 현재 목표로…."]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여름용 마스크 공급을 늘릴 계획이어서 코로나 19초기 KF 마스크 부족 사태와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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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처 늘렸지만 또 조기 품절…여름용 마스크 수요 급증
    • 입력 2020-06-08 19:21:08
    • 수정2020-06-08 22:00:10
    뉴스 7
[앵커]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얇은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500원짜리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조기 품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름용 마스크 구하기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도톰한 보건용 마스크보다 수술용으로 쓰이는 덴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남성현/경기 수원시 : "면 마스크 좀 두꺼운 것을 썼었는데 여름 되니까 더워서, 더위도 많이 타고 해서 이 (덴탈)마스크를 써요."]

[이혜선/서울 서대문구 : "아무래도 숨쉬기가 좀 나은 것 같아요. 두꺼운 것 하면 자꾸 여기가 달라붙는 것 같고 안에 땀이 많이 차더라고요."]

편의점 마스크 매대 앞자리도 얇은 덴탈마스크 차지, 부직포 마스크는 물량이 넉넉히 남아있습니다.

이달 초 편의점에서는 덴탈마스크 매출이 한 달 전보다 250% 늘었지만, 품귀 현상을 빚었던 KF 마스크의 매출 증가율은 45%에 그쳤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침방울 차단마스크는 사기도 어렵습니다.

오전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판매처도 늘렸지만, 여름을 앞두고 늘어난 얇은 마스크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4개 제조업체 9개 품목 침방울 차단마스크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는데, 업체들은 식약처 등과 협의해 판매처를 늘릴 계획입니다.

[김상봉/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침방울 차단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서 지금 저희가 업계와 같이 여러 상황을 관리하고 있고요. 그래서 6월 말 정도에는 100만 개 이상을 현재 목표로…."]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여름용 마스크 공급을 늘릴 계획이어서 코로나 19초기 KF 마스크 부족 사태와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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