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확진 만 명 넘어서…사우디도 확산세 지속

입력 2020.06.08 (21:31) 수정 2020.06.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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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료를 못 받고 숨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봉쇄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들이 끊임없이 도착하는 인도의 한 화장장.

밀폐된 기계 설비가 부족해지자, 개방된 곳에서 별다른 방역대책도 없이 나무에 불을 붙여 화장을 합니다.

유족들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없었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로샨/유족 : "어머니가 전화를 했어요. 병원에서 돌봐주질 않아서 죽을 것 같다고요. 병원을 옮기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됐어요."]

병상이 부족해지자, 임신 8개월의 여성이 병원 8곳을 돌다 구급차에서 숨지는 등 입원도 못 하고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 710만여 명, 인도는 25만여 명으로 이탈리아보다 많아 세계 여섯 번쨉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늘부터 쇼핑몰과 식당 등이 문을 열자, 방역이 더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아크타르/뉴델리 노동자 : "코로나19가 끝날 것 같지 않아요. 고향에 가서 가족과 지내겠습니다."]

인근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5천 명과 3천 명 가까이 나오는 상황.

이 때문에 사우디는 항구 도시 제다 지역에 대해 오후 3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수도 리야드에 대한 봉쇄 재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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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하루 확진 만 명 넘어서…사우디도 확산세 지속
    • 입력 2020-06-08 21:33:27
    • 수정2020-06-09 08:29:45
    뉴스 9
[앵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료를 못 받고 숨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봉쇄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들이 끊임없이 도착하는 인도의 한 화장장. 밀폐된 기계 설비가 부족해지자, 개방된 곳에서 별다른 방역대책도 없이 나무에 불을 붙여 화장을 합니다. 유족들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없었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로샨/유족 : "어머니가 전화를 했어요. 병원에서 돌봐주질 않아서 죽을 것 같다고요. 병원을 옮기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됐어요."] 병상이 부족해지자, 임신 8개월의 여성이 병원 8곳을 돌다 구급차에서 숨지는 등 입원도 못 하고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 710만여 명, 인도는 25만여 명으로 이탈리아보다 많아 세계 여섯 번쨉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늘부터 쇼핑몰과 식당 등이 문을 열자, 방역이 더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아크타르/뉴델리 노동자 : "코로나19가 끝날 것 같지 않아요. 고향에 가서 가족과 지내겠습니다."] 인근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5천 명과 3천 명 가까이 나오는 상황. 이 때문에 사우디는 항구 도시 제다 지역에 대해 오후 3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수도 리야드에 대한 봉쇄 재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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