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공편 운항 재개 검토 국가에 한국 포함”…모스크바, 자가격리 해제

[앵커]

러시아가 중단했던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다음 달(7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운항 재개 우선 순위 국가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일부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는 지난 3월말부터 시행해 온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오늘(9일)부터 해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다음 달(7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국도 운항 재개 우선 순위 국가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일부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 RBC에 따르면 러시아가 항공편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15개국에는 유럽과 터키, 중국, 한국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다음 달 운항 재개 여부와 정확한 일자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말부터 시행했던 국경 폐쇄 조치도 어제(8일)부터 일부 완화했습니다.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해외의 아픈 친척을 돌보거나, 근로, 공부를 위한 러시아인의 해외여행을 허가하는 정부령에 서명했습니다."]

외국인의 입국은 러시아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등 제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의 41%가 집중돼 있는 수도 모스크바는 지난 3월말부터 시행해 온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소뱌닌/모스크바 시장 : "6월 9일부터 자가 격리와 통행증 제도를 해제합니다."]

이에 따라, 이발소와 미용실 등이 오늘(9일)부터 영업을 할 수 있고, 식당과 카페는 오는 16일부터 야외 영업이, 23일부터는 실내 영업이 각각 허용됩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8천 9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8일) 기준 47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5천 9백여 명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