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수도권 n차 감염’…노인시설·방판업체 줄줄이 확진

입력 2020.06.10 (07:00) 수정 2020.06.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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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늘었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는 11,8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틀째 30명대 후반 대를 기록한 건데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통계를 보니,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7%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2~30대 감염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감염이 가장 큰 걱정인데요.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두고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라고까지 진단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한 주간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8% 불과했지만, 불과 3주 만에 37%까지 늘어 2,30대를 앞질렀습니다.

치사율을 봐도 70대 감염자는 10%, 80세 이상은 25% 이상으로 평균 치명률 2.3%를 뛰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족 내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고령인 사람이 있다면 평소 2m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노인들은 밀폐된 장소에는 가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한 노력이 전 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수도권 감염 양상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인데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서울 문정동 강남대성학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강생, 강사, 직원 등 451명에 대해 검체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광명의 노인복지시설과 성남의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에선 모두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파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 그동안 방역 수칙을 잘 지켜왔지만, 입소자 3명과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는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입소자로 추정됩니다.

이 입소자는 20명이 넘는`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광명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 분이 구로구 56번(동생)하고 같이 5월 31일날 용인 수지구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확진이 된 거죠."]

서울 양천구 탁구장 감염이 용인 큰나무교회, 다시 광명 노인복지시설로 이어진 겁니다.

여기에 서울 `리치웨이` 방문자와 접촉한 경기도 성남의 방문판매업체 직원 6명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수도권 `n차 감염` 고리는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전파연결고리가 결국은 취약계층에 여러 가지 침투를 해서 환자를 발생시키는 그러한 특성이 매우 강하다…"]

`깜깜이 전파` 사례 속출도 방역당국의 고민입니다.

인천에선 일가족 4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을 감염시킨 외할머니의 감염 경로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손녀 자매가 등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임시 폐쇄됐습니다.

경기 부천에서도 뉴코아 아울렛 아동복 매장 직원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휴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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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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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이는 ‘수도권 n차 감염’…노인시설·방판업체 줄줄이 확진
    • 입력 2020-06-10 07:03:38
    • 수정2020-06-10 0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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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늘었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는 11,8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틀째 30명대 후반 대를 기록한 건데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통계를 보니,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7%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2~30대 감염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감염이 가장 큰 걱정인데요.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두고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라고까지 진단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한 주간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8% 불과했지만, 불과 3주 만에 37%까지 늘어 2,30대를 앞질렀습니다. 치사율을 봐도 70대 감염자는 10%, 80세 이상은 25% 이상으로 평균 치명률 2.3%를 뛰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족 내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고령인 사람이 있다면 평소 2m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노인들은 밀폐된 장소에는 가지 말아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한 노력이 전 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수도권 감염 양상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인데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서울 문정동 강남대성학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강생, 강사, 직원 등 451명에 대해 검체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광명의 노인복지시설과 성남의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에선 모두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파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 그동안 방역 수칙을 잘 지켜왔지만, 입소자 3명과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는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입소자로 추정됩니다. 이 입소자는 20명이 넘는`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광명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이 분이 구로구 56번(동생)하고 같이 5월 31일날 용인 수지구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확진이 된 거죠."] 서울 양천구 탁구장 감염이 용인 큰나무교회, 다시 광명 노인복지시설로 이어진 겁니다. 여기에 서울 `리치웨이` 방문자와 접촉한 경기도 성남의 방문판매업체 직원 6명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수도권 `n차 감염` 고리는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전파연결고리가 결국은 취약계층에 여러 가지 침투를 해서 환자를 발생시키는 그러한 특성이 매우 강하다…"] `깜깜이 전파` 사례 속출도 방역당국의 고민입니다. 인천에선 일가족 4명이 확진됐는데, 이들을 감염시킨 외할머니의 감염 경로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손녀 자매가 등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임시 폐쇄됐습니다. 경기 부천에서도 뉴코아 아울렛 아동복 매장 직원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휴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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