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투쟁하자”…김대중 日 망명 시절 연설 음성 첫 공개
입력 2020.06.12 (08:49)
수정 2020.06.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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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47년 전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1970년대, 우리 정부가 북한을 적대시하던 시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소신이었던 3단계 통일론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희 정권의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3월 일본에서 한 연설입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민주정권이 생기기 전에는 박 정권과 같이 민족적 양심도 없고 자신도 없는 정권 가지고는 절대로 통일이 안 된다는 것을 나는 여러분께 분명히 말합니다."]
민주 정권 수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합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나는 내 목숨과 내 가족과 모든 것을 바치고 여러분과 더불어 싸우려고 결심한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냉전의 틀에서 벗어날 것도 촉구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동시에 다 남북이 UN에 가입해야 한다 이겁니다. 이북도 일본 동경에다, 미국 워싱턴에다 대사관 놔라. 우리도 모스크바나 북경에다 대사관 놔."]
대표적인 소신인 '3단계 통일론'도 언급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제가 이미 3단계 통일론을 발표했습니다. 제1단계는 남북의 평화적 공존을 해야 하고, 제2단계는 이와 병행해서 남북의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야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육성은 재일교포 민주화 운동가를 상대로 한 110분간의 연설 중 일부입니다.
특히 3단계 통일론을 육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입니다.
[장신기/박사/연세대 김대중도서관 : "북한에 대한 공존적 통일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통한 평화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시고…."]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공존을 강조했던 47년 전 연설은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평화적 공존, 무엇보다도 일단 우리가 절대 전쟁하지 않고, 서로 죽이지 않고 그리고 우리와 같이 공존하는 이 태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47년 전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1970년대, 우리 정부가 북한을 적대시하던 시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소신이었던 3단계 통일론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희 정권의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3월 일본에서 한 연설입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민주정권이 생기기 전에는 박 정권과 같이 민족적 양심도 없고 자신도 없는 정권 가지고는 절대로 통일이 안 된다는 것을 나는 여러분께 분명히 말합니다."]
민주 정권 수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합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나는 내 목숨과 내 가족과 모든 것을 바치고 여러분과 더불어 싸우려고 결심한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냉전의 틀에서 벗어날 것도 촉구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동시에 다 남북이 UN에 가입해야 한다 이겁니다. 이북도 일본 동경에다, 미국 워싱턴에다 대사관 놔라. 우리도 모스크바나 북경에다 대사관 놔."]
대표적인 소신인 '3단계 통일론'도 언급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제가 이미 3단계 통일론을 발표했습니다. 제1단계는 남북의 평화적 공존을 해야 하고, 제2단계는 이와 병행해서 남북의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야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육성은 재일교포 민주화 운동가를 상대로 한 110분간의 연설 중 일부입니다.
특히 3단계 통일론을 육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입니다.
[장신기/박사/연세대 김대중도서관 : "북한에 대한 공존적 통일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통한 평화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시고…."]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공존을 강조했던 47년 전 연설은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평화적 공존, 무엇보다도 일단 우리가 절대 전쟁하지 않고, 서로 죽이지 않고 그리고 우리와 같이 공존하는 이 태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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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47년 전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1970년대, 우리 정부가 북한을 적대시하던 시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소신이었던 3단계 통일론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희 정권의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3월 일본에서 한 연설입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민주정권이 생기기 전에는 박 정권과 같이 민족적 양심도 없고 자신도 없는 정권 가지고는 절대로 통일이 안 된다는 것을 나는 여러분께 분명히 말합니다."]
민주 정권 수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합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나는 내 목숨과 내 가족과 모든 것을 바치고 여러분과 더불어 싸우려고 결심한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냉전의 틀에서 벗어날 것도 촉구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동시에 다 남북이 UN에 가입해야 한다 이겁니다. 이북도 일본 동경에다, 미국 워싱턴에다 대사관 놔라. 우리도 모스크바나 북경에다 대사관 놔."]
대표적인 소신인 '3단계 통일론'도 언급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제가 이미 3단계 통일론을 발표했습니다. 제1단계는 남북의 평화적 공존을 해야 하고, 제2단계는 이와 병행해서 남북의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야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육성은 재일교포 민주화 운동가를 상대로 한 110분간의 연설 중 일부입니다.
특히 3단계 통일론을 육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입니다.
[장신기/박사/연세대 김대중도서관 : "북한에 대한 공존적 통일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통한 평화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시고…."]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공존을 강조했던 47년 전 연설은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평화적 공존, 무엇보다도 일단 우리가 절대 전쟁하지 않고, 서로 죽이지 않고 그리고 우리와 같이 공존하는 이 태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47년 전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1970년대, 우리 정부가 북한을 적대시하던 시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소신이었던 3단계 통일론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희 정권의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3년 3월 일본에서 한 연설입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민주정권이 생기기 전에는 박 정권과 같이 민족적 양심도 없고 자신도 없는 정권 가지고는 절대로 통일이 안 된다는 것을 나는 여러분께 분명히 말합니다."]
민주 정권 수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합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나는 내 목숨과 내 가족과 모든 것을 바치고 여러분과 더불어 싸우려고 결심한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냉전의 틀에서 벗어날 것도 촉구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동시에 다 남북이 UN에 가입해야 한다 이겁니다. 이북도 일본 동경에다, 미국 워싱턴에다 대사관 놔라. 우리도 모스크바나 북경에다 대사관 놔."]
대표적인 소신인 '3단계 통일론'도 언급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제가 이미 3단계 통일론을 발표했습니다. 제1단계는 남북의 평화적 공존을 해야 하고, 제2단계는 이와 병행해서 남북의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야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육성은 재일교포 민주화 운동가를 상대로 한 110분간의 연설 중 일부입니다.
특히 3단계 통일론을 육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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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공존을 강조했던 47년 전 연설은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1973년 3월 연설 육성 : "평화적 공존, 무엇보다도 일단 우리가 절대 전쟁하지 않고, 서로 죽이지 않고 그리고 우리와 같이 공존하는 이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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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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