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방문판매’ 피해 조심하세요!

입력 2020.06.12 (09:54) 수정 2020.06.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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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 홍보관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확인됐죠.

건강상의 우려도 있지만, 이런 곳에서 물건을 샀다가 환불을 거부당하는 등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의 한 의료기기 판매장을 찾았던 박 모 할아버지.

30만 원을 주고 건강식품을 샀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업체는 돈을 돌려주려 하지 않았고, 6개월 동안 끈질긴 요구를 거듭한 끝에 간신히 환불받을 수 있었습니다.

[박○○/방문판매 구매 피해자 : "아무 효과도 없으니까 환불을 받든지 무슨 수를 낸다고 하니까 (업체 측이)마음대로 하라고..."]

이처럼 방문판매업체를 통해 물건을 샀다가 피해를 본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었습니다.

환불을 거부당하는 등 계약해지 관련이 4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상조서비스와 투자서비스, 이동통신서비스 등의 순이었습니다.

과거 주로 건강식품에 집중됐던 피해 품목이 다양해진 것입니다.

이런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특히 어르신들은 방문을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 리치웨이의 사례처럼 집단 감염 위험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까지 발령했습니다.

[전재범/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팀장 : "모여서 설명 들으시고 심지어 노래하시는 경우도 있고 하다 보니까 특히 어르신 같은 고위험군들은 이런 지역 아예 방문을 자제하시는 것이..."]

불가피하게 물건을 사게 될 경우 판매자의 구두 약속을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하고, 반품을 원한다면 2주 안에 취소를 요청해야 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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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방문판매’ 피해 조심하세요!
    • 입력 2020-06-12 10:09:33
    • 수정2020-06-12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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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 홍보관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확인됐죠.

건강상의 우려도 있지만, 이런 곳에서 물건을 샀다가 환불을 거부당하는 등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의 한 의료기기 판매장을 찾았던 박 모 할아버지.

30만 원을 주고 건강식품을 샀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업체는 돈을 돌려주려 하지 않았고, 6개월 동안 끈질긴 요구를 거듭한 끝에 간신히 환불받을 수 있었습니다.

[박○○/방문판매 구매 피해자 : "아무 효과도 없으니까 환불을 받든지 무슨 수를 낸다고 하니까 (업체 측이)마음대로 하라고..."]

이처럼 방문판매업체를 통해 물건을 샀다가 피해를 본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었습니다.

환불을 거부당하는 등 계약해지 관련이 4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상조서비스와 투자서비스, 이동통신서비스 등의 순이었습니다.

과거 주로 건강식품에 집중됐던 피해 품목이 다양해진 것입니다.

이런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특히 어르신들은 방문을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 리치웨이의 사례처럼 집단 감염 위험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까지 발령했습니다.

[전재범/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팀장 : "모여서 설명 들으시고 심지어 노래하시는 경우도 있고 하다 보니까 특히 어르신 같은 고위험군들은 이런 지역 아예 방문을 자제하시는 것이..."]

불가피하게 물건을 사게 될 경우 판매자의 구두 약속을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하고, 반품을 원한다면 2주 안에 취소를 요청해야 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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