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업체들 “폐쇄는 안 돼…문제 해결 바라”
입력 2020.06.16 (06:46)
수정 2020.06.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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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가 남북정상이 6·15 공동선언을 한지 20주년 되는 날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등을 이유로 북학이 군사 위협에다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하며 긴장 상태만 높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4년 넘게 개성공단을 재가동 못 하고 있는 업체들은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노동자 250여 명을 고용해 개성공단에서 옷을 생산하던 한 업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동남아에 공장을 마련했지만 높은 인건비와 물류비용, 의사소통 문제로 예전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공장마저 두 달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부산지역 5곳을 비롯해 전국 120여 곳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80% 가까이가 경영이 악화돼 한국의 본사 공장만 적자를 감수하며 억지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신발(공장) 쪽은 인원수가 많다 보니까 나 혼자 살겠다고 (직원을) 해고하고 그럴 수도 없잖아요. 그렇게 하니까 억지로 붙들고 있는 거죠."]
개성에 묶여있는 설비와 북으로부터 받지 못한 돈 등 피해액만 1조 5천억 원대에 이르는 이들 기업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아예 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한반도 평화가 전면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여 대북 전단살포 금지법을 국회는 즉각 제정해야한다"]
또 5·24조치 해제를 공식화해 개성공단에서부터 남북 협력의 기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어제가 남북정상이 6·15 공동선언을 한지 20주년 되는 날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등을 이유로 북학이 군사 위협에다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하며 긴장 상태만 높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4년 넘게 개성공단을 재가동 못 하고 있는 업체들은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노동자 250여 명을 고용해 개성공단에서 옷을 생산하던 한 업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동남아에 공장을 마련했지만 높은 인건비와 물류비용, 의사소통 문제로 예전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공장마저 두 달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부산지역 5곳을 비롯해 전국 120여 곳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80% 가까이가 경영이 악화돼 한국의 본사 공장만 적자를 감수하며 억지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신발(공장) 쪽은 인원수가 많다 보니까 나 혼자 살겠다고 (직원을) 해고하고 그럴 수도 없잖아요. 그렇게 하니까 억지로 붙들고 있는 거죠."]
개성에 묶여있는 설비와 북으로부터 받지 못한 돈 등 피해액만 1조 5천억 원대에 이르는 이들 기업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아예 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한반도 평화가 전면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여 대북 전단살포 금지법을 국회는 즉각 제정해야한다"]
또 5·24조치 해제를 공식화해 개성공단에서부터 남북 협력의 기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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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16 0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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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남북정상이 6·15 공동선언을 한지 20주년 되는 날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등을 이유로 북학이 군사 위협에다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하며 긴장 상태만 높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4년 넘게 개성공단을 재가동 못 하고 있는 업체들은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노동자 250여 명을 고용해 개성공단에서 옷을 생산하던 한 업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동남아에 공장을 마련했지만 높은 인건비와 물류비용, 의사소통 문제로 예전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공장마저 두 달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부산지역 5곳을 비롯해 전국 120여 곳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80% 가까이가 경영이 악화돼 한국의 본사 공장만 적자를 감수하며 억지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신발(공장) 쪽은 인원수가 많다 보니까 나 혼자 살겠다고 (직원을) 해고하고 그럴 수도 없잖아요. 그렇게 하니까 억지로 붙들고 있는 거죠."]
개성에 묶여있는 설비와 북으로부터 받지 못한 돈 등 피해액만 1조 5천억 원대에 이르는 이들 기업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아예 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한반도 평화가 전면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여 대북 전단살포 금지법을 국회는 즉각 제정해야한다"]
또 5·24조치 해제를 공식화해 개성공단에서부터 남북 협력의 기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어제가 남북정상이 6·15 공동선언을 한지 20주년 되는 날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등을 이유로 북학이 군사 위협에다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하며 긴장 상태만 높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4년 넘게 개성공단을 재가동 못 하고 있는 업체들은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노동자 250여 명을 고용해 개성공단에서 옷을 생산하던 한 업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동남아에 공장을 마련했지만 높은 인건비와 물류비용, 의사소통 문제로 예전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공장마저 두 달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부산지역 5곳을 비롯해 전국 120여 곳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80% 가까이가 경영이 악화돼 한국의 본사 공장만 적자를 감수하며 억지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신발(공장) 쪽은 인원수가 많다 보니까 나 혼자 살겠다고 (직원을) 해고하고 그럴 수도 없잖아요. 그렇게 하니까 억지로 붙들고 있는 거죠."]
개성에 묶여있는 설비와 북으로부터 받지 못한 돈 등 피해액만 1조 5천억 원대에 이르는 이들 기업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아예 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한반도 평화가 전면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여 대북 전단살포 금지법을 국회는 즉각 제정해야한다"]
또 5·24조치 해제를 공식화해 개성공단에서부터 남북 협력의 기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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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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