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전면 보이콧’ 선언했지만 ‘출구전략’ 고심

입력 2020.06.16 (19:23) 수정 2020.06.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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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주도의 6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통합당은 당분간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대북문제 등 현안이 시급해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 상임위 위원장이 선출된 지 하루 만에 5개 상임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통합당은 일제히 불참했습니다.

[윤호중/법사위원장 : "일부 위원님들께서 불참하신 가운데 열게 돼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통합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6개 상임위에 배정됐던 의원 45명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정됐다며 일괄 사임계를 냈습니다.

[김성원 : "강제배정된 상임위원회에서 국회활동을 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나서 설득에 나섰지만 지도부 공백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종인 : "내가 오전에 통화를 했는데 하여튼 며칠 쉬시겠다고 해서 쉬시라고 그랬어."]

그래서 당분간은 민주당의 원 구성 압박에 버틸 수 밖에 없는데 북한의 대남 공세와 3차 추경안 등 현안을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자 통합당은 상임위 대신 당내 특위 가동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김성원 : "당내에 외교안보특위를 즉시 가동해서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안 제시한다는 말 도.."]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18개 상임위 선임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인데, 통합당 지도부의 복귀 여부와 그 시점에 따라 국회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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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전면 보이콧’ 선언했지만 ‘출구전략’ 고심
    • 입력 2020-06-16 19:28:34
    • 수정2020-06-16 1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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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주도의 6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통합당은 당분간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대북문제 등 현안이 시급해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 상임위 위원장이 선출된 지 하루 만에 5개 상임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통합당은 일제히 불참했습니다.

[윤호중/법사위원장 : "일부 위원님들께서 불참하신 가운데 열게 돼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통합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6개 상임위에 배정됐던 의원 45명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정됐다며 일괄 사임계를 냈습니다.

[김성원 : "강제배정된 상임위원회에서 국회활동을 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나서 설득에 나섰지만 지도부 공백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종인 : "내가 오전에 통화를 했는데 하여튼 며칠 쉬시겠다고 해서 쉬시라고 그랬어."]

그래서 당분간은 민주당의 원 구성 압박에 버틸 수 밖에 없는데 북한의 대남 공세와 3차 추경안 등 현안을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자 통합당은 상임위 대신 당내 특위 가동을 대안으로 내놨습니다.

[김성원 : "당내에 외교안보특위를 즉시 가동해서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안 제시한다는 말 도.."]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18개 상임위 선임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인데, 통합당 지도부의 복귀 여부와 그 시점에 따라 국회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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