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 주민 ‘외출 자제’…이 시각 통일대교

입력 2020.06.17 (06:11) 수정 2020.06.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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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 연락사무소가 폭파되자 비무장지대 내에서 북한과 가장 인접한 우리 측 지역인 대성동 마을에선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보였다고 하는데요.

대성동 마을과 가까운 파주 통일대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통일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부터 북쪽으론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시작됩니다.

동이 트면서 오가는 차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대성동 마을이 있는데요.

주민 150여 명이 사는 대성동 마을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입니다.

어제 폭파 당시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솟구치는 연기도 목격했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마을 주민들은 군의 통제하에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을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조영숙/경기 파주시 장단면 '대성동 마을' 부녀회장 : "창문이 다 흔들릴 정도로 폭발이 났어요. 연기가 새카맣게 올라가더라고. 안내 방송은 벌에 나가 계신 분들 집에 다 복귀하고 계시라고 했지. 대피 같은 거 그런 거 안 해요. 그냥 여기서 이렇게 바라보면서. 우리는 군인들이 여기를 지켜 주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막 불안하고 그러진 않았었어요."]

대성동 마을에는 초등학교도 한 곳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교사와 행정직원들은 대성동 마을이 아니라 서울이나 경기도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어제 폭파 직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민통선을 통과해 이곳 통일대교를 지나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로도 민통선 내 출입은 허용됐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도 평소 대성동 마을을 오가는 인원들에 대한 별다른 통제 방침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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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대성동 주민 ‘외출 자제’…이 시각 통일대교
    • 입력 2020-06-17 06:14:42
    • 수정2020-06-17 06:24:04
    뉴스광장 1부
[앵커]

개성 연락사무소가 폭파되자 비무장지대 내에서 북한과 가장 인접한 우리 측 지역인 대성동 마을에선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보였다고 하는데요.

대성동 마을과 가까운 파주 통일대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통일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부터 북쪽으론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시작됩니다.

동이 트면서 오가는 차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대성동 마을이 있는데요.

주민 150여 명이 사는 대성동 마을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입니다.

어제 폭파 당시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솟구치는 연기도 목격했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마을 주민들은 군의 통제하에 외출을 자제하며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을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조영숙/경기 파주시 장단면 '대성동 마을' 부녀회장 : "창문이 다 흔들릴 정도로 폭발이 났어요. 연기가 새카맣게 올라가더라고. 안내 방송은 벌에 나가 계신 분들 집에 다 복귀하고 계시라고 했지. 대피 같은 거 그런 거 안 해요. 그냥 여기서 이렇게 바라보면서. 우리는 군인들이 여기를 지켜 주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막 불안하고 그러진 않았었어요."]

대성동 마을에는 초등학교도 한 곳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교사와 행정직원들은 대성동 마을이 아니라 서울이나 경기도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어제 폭파 직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민통선을 통과해 이곳 통일대교를 지나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로도 민통선 내 출입은 허용됐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도 평소 대성동 마을을 오가는 인원들에 대한 별다른 통제 방침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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