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기본권”…“실태 조사 착수해야”
입력 2020.06.17 (07:32)
수정 2020.06.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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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의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직원들에게 예배 참여와 영업을 강요한 실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회사 측은 사과 했는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KCTV제주방송이 직원들에게 보낸 연차 일 수 통지섭니다.
직원이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하면 회사에서 날짜를 지정해 휴가를 가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쓰지 않은 연차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B : "(회사로부터) 남은 연차휴가를 가라는 얘기를 듣거나 서면통보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회사 측은 법에서 정한 대로 연차 일 수를 안내하고 휴가사용 계획서를 직원들로부터 받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의 해석은 다릅니다.
[김진세/노무사 : "두 번째 2개월 전에 미사용한 일수에 대해서 근로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거로 보이기 때문에 미사용한 수당을 지급해야..."]
직원들은 회사에 노동조합은커녕 최소한의 노사기구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C : "(회사에서)인식공격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기구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적이 없는 거죠."]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의 딸, 이 회사의 한 자회사 대표로 등록돼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B : "업무 관련해서는 전혀 본 적이 없죠. 자리도 없어요. 회사에. (사내) 예배 보는 날 그때 와요."]
하지만 매달 수백만 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은 회사를 곪게 만든 원인으로 이같은 가족경영체제로 인한 소통창구 부재를 꼽습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D : "중간 관리자들이 압박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 거죠. 상사도 평가반영을 해야 해요."]
이번 논란과 관련해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은 잘못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제주본부는 근로기준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며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제주지역의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직원들에게 예배 참여와 영업을 강요한 실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회사 측은 사과 했는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KCTV제주방송이 직원들에게 보낸 연차 일 수 통지섭니다.
직원이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하면 회사에서 날짜를 지정해 휴가를 가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쓰지 않은 연차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B : "(회사로부터) 남은 연차휴가를 가라는 얘기를 듣거나 서면통보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회사 측은 법에서 정한 대로 연차 일 수를 안내하고 휴가사용 계획서를 직원들로부터 받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의 해석은 다릅니다.
[김진세/노무사 : "두 번째 2개월 전에 미사용한 일수에 대해서 근로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거로 보이기 때문에 미사용한 수당을 지급해야..."]
직원들은 회사에 노동조합은커녕 최소한의 노사기구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C : "(회사에서)인식공격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기구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적이 없는 거죠."]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의 딸, 이 회사의 한 자회사 대표로 등록돼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B : "업무 관련해서는 전혀 본 적이 없죠. 자리도 없어요. 회사에. (사내) 예배 보는 날 그때 와요."]
하지만 매달 수백만 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은 회사를 곪게 만든 원인으로 이같은 가족경영체제로 인한 소통창구 부재를 꼽습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D : "중간 관리자들이 압박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 거죠. 상사도 평가반영을 해야 해요."]
이번 논란과 관련해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은 잘못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제주본부는 근로기준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며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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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앗긴 기본권”…“실태 조사 착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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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6-17 07:37:35
- 수정2020-06-17 08:35:42
[앵커]
제주지역의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직원들에게 예배 참여와 영업을 강요한 실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회사 측은 사과 했는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KCTV제주방송이 직원들에게 보낸 연차 일 수 통지섭니다.
직원이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하면 회사에서 날짜를 지정해 휴가를 가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쓰지 않은 연차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B : "(회사로부터) 남은 연차휴가를 가라는 얘기를 듣거나 서면통보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회사 측은 법에서 정한 대로 연차 일 수를 안내하고 휴가사용 계획서를 직원들로부터 받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의 해석은 다릅니다.
[김진세/노무사 : "두 번째 2개월 전에 미사용한 일수에 대해서 근로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거로 보이기 때문에 미사용한 수당을 지급해야..."]
직원들은 회사에 노동조합은커녕 최소한의 노사기구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C : "(회사에서)인식공격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기구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적이 없는 거죠."]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의 딸, 이 회사의 한 자회사 대표로 등록돼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B : "업무 관련해서는 전혀 본 적이 없죠. 자리도 없어요. 회사에. (사내) 예배 보는 날 그때 와요."]
하지만 매달 수백만 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은 회사를 곪게 만든 원인으로 이같은 가족경영체제로 인한 소통창구 부재를 꼽습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D : "중간 관리자들이 압박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 거죠. 상사도 평가반영을 해야 해요."]
이번 논란과 관련해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은 잘못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제주본부는 근로기준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며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제주지역의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직원들에게 예배 참여와 영업을 강요한 실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회사 측은 사과 했는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KCTV제주방송이 직원들에게 보낸 연차 일 수 통지섭니다.
직원이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하면 회사에서 날짜를 지정해 휴가를 가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쓰지 않은 연차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B : "(회사로부터) 남은 연차휴가를 가라는 얘기를 듣거나 서면통보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회사 측은 법에서 정한 대로 연차 일 수를 안내하고 휴가사용 계획서를 직원들로부터 받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의 해석은 다릅니다.
[김진세/노무사 : "두 번째 2개월 전에 미사용한 일수에 대해서 근로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거로 보이기 때문에 미사용한 수당을 지급해야..."]
직원들은 회사에 노동조합은커녕 최소한의 노사기구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C : "(회사에서)인식공격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기구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던 적이 없는 거죠."]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의 딸, 이 회사의 한 자회사 대표로 등록돼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퇴사 직원 B : "업무 관련해서는 전혀 본 적이 없죠. 자리도 없어요. 회사에. (사내) 예배 보는 날 그때 와요."]
하지만 매달 수백만 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은 회사를 곪게 만든 원인으로 이같은 가족경영체제로 인한 소통창구 부재를 꼽습니다.
[KCTV 제주방송 직원 D : "중간 관리자들이 압박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 거죠. 상사도 평가반영을 해야 해요."]
이번 논란과 관련해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은 잘못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제주본부는 근로기준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며 고용노동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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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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