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NLL 긴장감 고조…軍 24시간 경계 태세

입력 2020.06.17 (19:11) 수정 2020.06.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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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5도 섬 가운데 북측에 가장 가까운 섬이 바로 연평도입니다.

지난 2010년에는 포격 사건도 발생했던 터라 주민들로서는 이번에도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클 것 같은데요.

연평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지금 연평도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북측 땅이 보이는 연평도 조기 역사관 앞입니다.

지금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황해남도 강령군 개머리 해안인데요.

이곳으로부터 10킬로미터 정도 거립니다.

개머리 해안가에는 해안포 진지가 수십 곳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0년 연평도로 포격을 했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별다른 특이 사항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오늘 오후 내내 개머리 해안과 갈도, 장재도 등 인근 섬 지역을 관찰했는데요.

열려 있는 포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 연평도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에서도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북한군의 NLL 침범 등 군사행동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대로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었죠,

주민들 반응은 좀 어떤가요?

[기자]

군인과 주민 등 4명이 숨진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0년이 지났습니다.

연평도에는 그때의 상흔을 지닌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취재진이 오늘 둘러본 연평도는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달 말까지가 봄어기 꽃게잡이 기간이라 오늘도 이곳 연평도 등 서해5도 어선 백여 척이 조업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진 뒤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북측의 도발에 대비해 이곳 연평도에 있는 8개 대피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잠겨 있습니다.

면사무소에서도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개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NLL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어선들까지 조업을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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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NLL 긴장감 고조…軍 24시간 경계 태세
    • 입력 2020-06-17 19:15:03
    • 수정2020-06-17 1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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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5도 섬 가운데 북측에 가장 가까운 섬이 바로 연평도입니다.

지난 2010년에는 포격 사건도 발생했던 터라 주민들로서는 이번에도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클 것 같은데요.

연평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지금 연평도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북측 땅이 보이는 연평도 조기 역사관 앞입니다.

지금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황해남도 강령군 개머리 해안인데요.

이곳으로부터 10킬로미터 정도 거립니다.

개머리 해안가에는 해안포 진지가 수십 곳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0년 연평도로 포격을 했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별다른 특이 사항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오늘 오후 내내 개머리 해안과 갈도, 장재도 등 인근 섬 지역을 관찰했는데요.

열려 있는 포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 연평도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에서도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북한군의 NLL 침범 등 군사행동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대로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었죠,

주민들 반응은 좀 어떤가요?

[기자]

군인과 주민 등 4명이 숨진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0년이 지났습니다.

연평도에는 그때의 상흔을 지닌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취재진이 오늘 둘러본 연평도는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달 말까지가 봄어기 꽃게잡이 기간이라 오늘도 이곳 연평도 등 서해5도 어선 백여 척이 조업을 했습니다.

어제 오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진 뒤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북측의 도발에 대비해 이곳 연평도에 있는 8개 대피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잠겨 있습니다.

면사무소에서도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개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NLL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어선들까지 조업을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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