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채소 공급량 늘리고 가격 단속 강화

[앵커]

베이징의 대형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면서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을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시 전체 채소 공급량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신파디 시장.

이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퍼지자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시장이 한때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당국은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즉각 조치를 취했습니다.

[왕홍춘/베이징시 상무국 2급 순찰원 : "까르푸는 허베이 채소 기지의 공급량을 3배 늘렸고, 차오스파(체인형 대형할인점)도 공급량을 3배 늘렸습니다."]

당국은 또 신파디 시장발 장바구니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시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천옌카이/베이징시 시장 관리감독국 부국장 : "지금까지 연인원 1,454명의 단속요원이 출동해 점포 1,213개를 점검했습니다."]

허베이 성은 '녹색 통로'를 개통하고 베이징으로 가는 채소 수송 차량의 운송비를 경감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