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크루즈 미사일 시험 발사 공개…대미 무력시위

입력 2020.06.19 (08:09) 수정 2020.06.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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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자체 개발한 크루즈 미사일로 해상 표적을 폭파시키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경제 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막에 있는 차량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바다 위를 저공 비행해 군함처럼 생긴 해상 표적에 명중합니다.

같은 형태의 미사일은 이란 해군 함정에서도 발사됩니다.

이란은 이 미사일이 280km 거리에 있는 표적을 파괴했다며 발사 장면을 국영TV로 공개했습니다.

[호세인 한자디/이란 해군 사령관 : "유도 성능이 우수해 쏘면 알아서 목표물을 찾아갑니다."]

이란에서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5함대까지의 최단 거리가 230km인 만큼,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군에 대한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미 5함대 함정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은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근접 기동을 하며 신경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또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과 인종 차별 항의 시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란이 이를 이용해 경제 제재 해제를 압박하려는 전술로도 읽힙니다.

경제 제재를 풀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때문에 한국 시중 은행에 묶여 있는 석유 수출 대금 약 8조 4천억 원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반환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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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크루즈 미사일 시험 발사 공개…대미 무력시위
    • 입력 2020-06-19 08:10:14
    • 수정2020-06-19 08: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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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자체 개발한 크루즈 미사일로 해상 표적을 폭파시키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경제 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막에 있는 차량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바다 위를 저공 비행해 군함처럼 생긴 해상 표적에 명중합니다.

같은 형태의 미사일은 이란 해군 함정에서도 발사됩니다.

이란은 이 미사일이 280km 거리에 있는 표적을 파괴했다며 발사 장면을 국영TV로 공개했습니다.

[호세인 한자디/이란 해군 사령관 : "유도 성능이 우수해 쏘면 알아서 목표물을 찾아갑니다."]

이란에서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5함대까지의 최단 거리가 230km인 만큼,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군에 대한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미 5함대 함정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은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근접 기동을 하며 신경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또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과 인종 차별 항의 시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란이 이를 이용해 경제 제재 해제를 압박하려는 전술로도 읽힙니다.

경제 제재를 풀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때문에 한국 시중 은행에 묶여 있는 석유 수출 대금 약 8조 4천억 원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반환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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