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 취소…“여야 더 협상하라”

입력 2020.06.19 (12:14) 수정 2020.06.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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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로 예정됐던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취소하고 여야에 협상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여야간 정면 충돌은 일단 피했는데, 민주당은 추가 협상을 예고한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으면 국회 복귀는 불가하다고 맞섰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을 고려해 오늘 본회의를 취소한다며, 여야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여야에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뤄주십시오."]

지난 15일 박 의장은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법사위 등 6개 상임위 위원장을 뽑았고, 오늘은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선출해 원 구성을 마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칩거로 여야 협상이 멈춰선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시 국회 정상화가 더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안보위기 대응과 추경 처리를 촉구하며 통합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 미래통합당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해왔습니다. 이제라도 실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통합당과 계속 협상해 다음 주 안에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조만간 복귀한다면서 인내를 갖고 지켜보자고 밝혔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되고, 원을 구성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참여할 것이냐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박 의장이 협상 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은 가운데, 여야는 주말까지 협상 전략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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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 취소…“여야 더 협상하라”
    • 입력 2020-06-19 12:17:18
    • 수정2020-06-19 13: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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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로 예정됐던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취소하고 여야에 협상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여야간 정면 충돌은 일단 피했는데, 민주당은 추가 협상을 예고한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으면 국회 복귀는 불가하다고 맞섰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을 고려해 오늘 본회의를 취소한다며, 여야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여야에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뤄주십시오."]

지난 15일 박 의장은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법사위 등 6개 상임위 위원장을 뽑았고, 오늘은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선출해 원 구성을 마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칩거로 여야 협상이 멈춰선 상황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시 국회 정상화가 더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안보위기 대응과 추경 처리를 촉구하며 통합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 미래통합당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해왔습니다. 이제라도 실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통합당과 계속 협상해 다음 주 안에 원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조만간 복귀한다면서 인내를 갖고 지켜보자고 밝혔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되고, 원을 구성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참여할 것이냐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박 의장이 협상 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은 가운데, 여야는 주말까지 협상 전략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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